무거운 짐 하나 내려 놓았다. (벌초)

2007. 9. 19. 20:28휴게실/농장일기

9/17

음력 8월달에 벌초를 해오던 관례에 따라 8월을 기다렸는데 거의 매일 비가온다

시골에 다니다가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만 들어도 나는 어쩌나 하며 걱정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지 않고 일기예보도 비가 없다고 하여 벌초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는 장남이고 고향을 지키고 있으니 벌초는 내 몫이다...  매년 동생이 벌초하러 온다고 하지만 오지말라 하고 혼자서 해왔다.

벌초해야 할 묘소는 5기로 따로 떨어져 있고 면적도 넓은데, 예초기로 베고 갈퀴로 끌어 내기를 2번을 해야 한다.

힘은 들었지만 마음 속에 있는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았다

벌초하던 중 조금 떨어진 곳에 도라지가 보여 벌초 후 캐보니 엄청 큰 도라지였다

주위에 여러 포기 있었으나 큰 놈만 가져오고 작은 것은 다음에 가져오기로 하고 손대지 않고 두었다

 

 

작업 도구가 없어 낫으로 나무를 잘라 캐느라 잔뿌리가 조금 손상되었다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일나무 주위 예초기 작업  (0) 2007.09.20
오랫만에 농장에서 땀 흘리다  (0) 2007.09.19
하우스 안밖 정리  (0) 2007.09.13
농장에서 잠자고 오다  (0) 2007.09.12
효소 거르는 기계 녹제거 작업  (0)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