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2. 22:48ㆍ휴게실/농장일기
9/11, 12
어제는 농장에서 잠을 잤다
농장에 올라가 닭장을 점검하고 토종벌통을 다니며 내검을 하였다. 밑에 출입문을 열고 거울을 비추어 보며 벌집이 어느정도 있는지 확인도 하고 바닥에 오물을 쓸어내는 작업을 오전내내 하고 오는 길에 작두콩을 보았는데 많이 달려 있었다
올해 처음 심어본 작두콩이다. 세포기 심었는데 두포기는 토끼가 먹어 없어졌고 한포기가 남았다
오후에는 효소 거르는 기계를 그라인더로 녹을 제거하고 페인트칠을 하고 하루를 보내고, 초등학교 친구가 변비가 심하다고 하며 빼빼목 달여 달라고 하여 약재를 넣고 군불을 지펴 놓고 집에 내려오는 길에 보니 벌통이 넘어져 있었다
되돌아가서 칼과 훈연기를 가져와 벌통 본래 위치로 세웠는데 벌이 너무 많아 처음에 무서울 정도였다
제일 위에 통은 꿀을 뜨려고 훈연기를 사용해도 벌이 내려가지 않아 내일 하기로 하고, 말벌의 공격을 받고 있는 벌통을 가져와 방 처막에 놓아 두고 저녁을 해서 먹고 나니 9시가 넘었다
집에서는 매일 12시 넘어야 잠을 자는데 10시경에 누우니 잠이 오지 않는다, 전기가 없으니 양초를 2개 켜놓고, 담아 놓은 술 한잔하고 누워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새벽 4시였는데 뒤척이다 늦게 또 잠이 들어 깨어보니 7시가 되었다.
아침을 먹고 어제 넘어진 벌통을 훈연기로 벌을 내리고 위에 통을 분리해 왔는데 꿀이 거의 들어있지 않았다
그릇에 담아 하우스에 두고 효소를 거르려고 준비하다가 하우스에 들어 가니 벌들이 그릇에 담아 놓은 벌집에 새까맣게 모여있는걸 억지로 �아내고 방에 넣어 두고 조금 후에 가니 벌들은 없어졌다.
10시경 효소 거를 준비가 되어서 효소를 거르는데 혼자서 하니 시간이 엄청 걸린다
6시 30분까지 겨우 마칠수 있었는데 찌꺼기는 식초가 된다고 하여 다시 단지에 넣어서 물을 부어두었는데 겨울에 얼기 전까지 식초가 되지 않으면 다 쏟아 부어야 한다 그러치 않으면 단지가 얼어 터지니까,,,,
내일은 효소 재료 몇 킬로에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집에 오는 길에 빼빼목 달인 물을 친구에게 주려고 전화를 하니 식당에 있다고 하여 가져가 주고 저녁먹고 집에 들어오니 9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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