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1. 23:05ㆍ휴게실/농장일기
2014년 12월 21일
농장에 가지 않고 집에 있으니 게을러져 오늘은 농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국도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었습니다.
국도에서 농장까지 2.4km 입니다.
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음지에는 조금 눈이 있었지만 거의 녹았습니다.
선녀폭포
여름 장마철과 겨울철 얼음이 얼었을 때 폭포임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개울물은 얼었지만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는 시원합니다.
농장 전용길로 들어서니 눈 위에 산짐승 발자국만 어지럽게 찍혀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아 경사진 길을 올라가면 숨이 찹니다.
힘들면 그자리에 서서 앞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내 삶도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고, 가끔은 뒤도 돌아 보며 살았어야 했는데....
음지쪽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고 밀가루 처럼 보드라운 눈이어서 걷는데 힘이 듭니다.
양지쪽에도 눈이 쌓여있습니다.
큰꽃으아리 씨방입니다.
으름덩굴
으름덩굴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재로 이름이 높다.
콩팥염이나 심장병으로 인한 부종, 신경통이나 관절염으로 인한 부종, 임산부의 부종에 으름덩굴을 달여서 복용하면 잘 듣는다.
으름덩굴은 콩팥 사구체의 여과기능을 좋게 하고 콩팥 세뇨관에서 재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별다른 부작용 없이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인진쑥
민간에서도 많이 써 왔던 약초로 독은 없는 약초입니다.
맛이 쓰고 성질이 찬편에 속해 염증을 삭히고 불필요한 수분인 습담을 배출해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황달기운이 있을때 민간에서는 황달치료약으로, 소변이 잘 안나올 때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약으로 써 왔습니다.
또한 여드름에는 먹으면서 발라주면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아예 끓인물로 약탕목욕하면 가려운 증세도 없어지고 피부미용에도 도움됩니다.
이끼
이끼는 언제봐도 기분을 좋게하고 눈을 맑게하는 식물입니다.
쉬면서 놀면서 농장에 올라가니 11시가 넘었습니다.
주방 난로에 불피워 놓고 황토방에 군불 지피고.......
압력밥솥에 점심하여 맛있게 먹고,
황토방 쓸고 닦고, 주방 청소하고, 말려놓은 삼지구엽초 술 담그고....
4시 조금 넘어 쉬지 않고 걸어 내려왔는데 국도까지 35분 걸렸습니다.
모든게 눈 속에 있으니 할일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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