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하룻밤 그리고 축대 쌓기

2011. 7. 6. 23:33휴게실/농장일기

7/5,6

농장에 올라가 배낭에 물 한병 넣고 돌복숭아를 따러갔습니다.

오전과 오후 4시까지 다녔는데 8kg입니다. 

 돌복숭아

 

돌복숭아 따는걸 포기하고 묘포장에 갔습니다.

농장에서는 재미있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 생각하고 있으니 .....

팽나무, 층층나무, 노나무, 골담초, 자귀나무, 민드릅, 두충나무, 구지뽕나무가 풀 속에 숨어있습니다.

 자귀나무는 치통에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6시가 넘어서 밭둑에 쌓았다가 무너진 돌축대를 다시 쌓았습니다.

7일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완전히 돌려 놓았기에......

내일 다 쌓으려고 집에 가지 않기로 하고 황토방에 군불 넣고.....

고추와 오이, 상추와 배추가 있고,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쌀이 있으니.....

8시경에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 촟불을 켜놓고

라디오 소리를 안주 삼아 내가 담아 놓은 약술을 마셨습니다.

매일 12시 넘어야 잠을 자는 습관이 있어 술 힘을 빌려 잠을 자려고 하는데 혼자 마시는 술은 쓰기만 합니다. 

11시 쯤 넘어 겨우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5시 30분입니다. 

 구름이 스믈스믈 올라옵니다.

 

뜨거운 커피한잔 마시고 축대 쌓으러 나갔습니다.

평소에는 농장에 도착하면 10시가 넘었는데.....

아침 일찍 하는 일은 시원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축대를 다 쌓고 이번에는 성토된 부분까지 비닐을 덮었습니다.

 완성된 축대

또 무너지면..... 또 쌓으렵니다.

 

오늘은 일찍 집으로 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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