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에 농장이.....

2011. 6. 27. 21:27휴게실/농장일기

6/27

비가 계속와서 농장에 가지 못했지만 일기예보와 농장부근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 비가 무척 많이 왔다고 하는 말을 전해 들었기에 걱정을 하며 농장으로 갔습니다.

폭포를 지나 삼거리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서 농장으로 올라갔습니다.

폭포에 흐르는 물을 보면 비가 많이 온것 같지는 않는데.....

장마철에만 폭포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아주 정겹습니다.

 

 

걸어서 가니 빈 새집도 눈에 들어오고

 

 말오줌나무(접골목) 열매

길옆에 있어 차량운행에 지장이 있어 길로 뻗은 가지를 몽땅 잘랐습니다.

 

 인동덩굴과 산딸기

 

농장으로 올라 갈수록 비포장 길이 빗물에 많이 파여있고, 낙석도 가끔 보이고.....

낙석을 치우면서 올라가는데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점을 보니 낙석 몇개만 보일뿐 아주 양호합니다.

지난 봄에 산사태가 우려되어 돌로 축대를 약 70cm정도 쌓아 두었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멀리서 농장을 보니 황토방 앞쪽에 쌓은 축대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다른곳도 무사하기를 바라며 농장에 도착했는데.....

황토방 뒷쪽과 화장실 뒷쪽이......

4번 쌓았는데 또 무너졌습니다.

 

나는 바보입니다. ㅋㅋㅋㅋㅋ

친구에게 전화로 황토방 뒤에 쌓은 돌이 또 무너졌다고 하니

친구가 하는 말

살면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자연의 이치를 거슬러서 그런것인데 

돌 쌓은 일 역시 자연의 이치를 따르면 된다고 어려운 말을 합니다.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고 농장을 돌아보니 고추도 몇개 부러졌고, 매실나무도 몇 그루 가지가 찢어졌고..... 

토종벌은 안전한지 확인하였는데 흐린 날씨에도 열심히 날아다닙니다.

 나리꽃

 

내일부터 또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비 설거지 하고 일찍 농장을 출발했습니다.

내려오면서 낙엽 때문에 배수로가 막혀서 물이 길로 넘친 곳을 정비하고 낙석 떨어진것 치우고......

옷과 운동화가 억망입니다.

차를 출발시키니 6시 2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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