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종꿀 맛보고, 친구는 굴삭기 작업하고....

2010. 5. 2. 23:09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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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아침 일찍 친구가 농장에 가느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친구를 만나기 전에 농로 포장하는 사장님께 전화하였더니 이번주 목요일에 작업한다고 하며 작업 구간에 덮어 놓은 비닐은 벗겨도 좋다고 합니다.

친구를 만나 농장으로 가는데 날씨가 좋으니 도로 주변 산에 산벗, 돌복숭아가 갑자기 꽃을 많이 피었습니다. 

친구와 같이 비닐을 벗겨 놓고 농장에 올라갔습니다.

 농장 초입 길가에 있는 돌복숭아나무

 

 농장에 있는 돌복숭아나무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 친구는 굴삭기 작업을 하고 나는 경유를 구입하러 가는데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산나물 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경유를 구입하여 농장으로 올라 가는데 토종벌 하시는 동네분이 벌통을 보고 있기에 인사드렸더니 꿀맛 보고 가라고 하십니다, 

차를 세워 놓고 내려가니 이곳에 토종벌 15통을 월동 시켰는데 현재 4통만 벌들이 있고 11통은 벌들이 모두 죽었다고 하며 꿀이 남아 있어 꿀을 채취중이라 하십니다.

 연세 많은 내외분으로 당뇨, 고혈압으로 고생하시고 어린 손녀 두명도 돌보시고 계십니다.

 

토종벌을 50통 이상 가지고 계시는데 다른 곳에도 몇통은 월동에 실패했다고 하시는데 벌통은 모두 통나무 벌통으로 이른 봄에 벌들이 날아 다녔는데 늦 추위에 잘못된것 같다고 하십니다

 죽은 벌통에서 채취한 것으로 오른쪽에 조금 담긴 것이 꿀입니다.

 

 월동에 실패한 벌동입니다.

 

꿀 맛보며 이야기 나누다 농장에 올라가 점심을 먹고 친구가 굴삭기 작업하는데 주변에 심어 놓은 오가피나무와 앵두나무를 길옆에 옮겨 심고 .....

오늘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어 5시에 작업을 마쳤는데 이제 이틀만 더 작업하면 농장내 농로는 거의 끝날것 같습니다.

5시 20분 농장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