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3. 21:03ㆍ휴게실/농장일기
12/23
날씨가 춥다는 핑게와 어제는 친구 스님이 동지 팥죽 맛보러 오라하여 ....
일주일 만에 농장에 갔습니다.
친구 스님
친구 스님은 바위밑에 집을 지어 방 반쪽은 바위입니다.
절 뒷쪽에 바위를 타고 흘러 내리던 물이.....
농장에 가려고 밖에 나와보니 비가 왔는지 땅이 조금 젖어 있었지만 농장으로 갔는데, 농장길에 들어서니 사냥꾼들이 다녔는지 타이어 자욱이 선명하기에, 오늘은 차를 농장까지 운전하여 올라갔습니다.
내 차의 타이어는 산악용이어서 알수가 있습니다.
커피한잔 마시고 주변을 둘러보고 토종벌통이 잘 있는지 확인하러 갔는데 내검은 하지 않았지만 탈분한 흔적으로 보아 모두 잘 있는것 같습니다.
토종벌의 탈분(배설)
벌이 따뜻한날 밖에 나와 탈분을 하는데 벌통 주변에 온통.....
벌통을 돌아보고 와서 가져다 놓은 나무를 잘라 군불을 넣고 점심을 하면서 가져다 놓은 말벌집을 술을 담으려고 해체작업을 해보니 애벌레 들이 얼어 죽은 것이 많아 고약한 냄새가 많이 납니다.
점심을 먹고 말벌집 속에 들어있는 죽은 애벌레를 끄집어 내고보니 벌집이 모두 부셔지기에 찜통에 넣고 찌는데 말벌집에도 꿀냄새가 많이 납니다.
말벌집을 쪄서 말리는데 집에 올때 군불 많이 넣은 황토방 아랫목에 모셔두고 왔습니다.
3시 조금 넘어 배낭을 메고 산으로 갔습니다.
평상시에는 쉽게 다니던 산인데 헉헉 거리며 숨이 찹니다.
농장에 가지 않는 동안 거의 매일 친구만나 술을 마셔 그런지.....
힘은 들어도 마음이 편안하고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4시 반쯤 농장에 도착하여 군불 넣으며 가져다 놓은 나무 잘라 황토방 뒷쪽에 쌓아두고...
집에 있을때는 하루가 무척 길다고 느꼈었는데 농장에서 하루는 무척 짧게 느껴집니다.
주변 정리하고 5시 35분 농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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