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2. 18:43ㆍ휴게실/농장일기
12/12
비가와서 몇일 농장에 가지 못하였는데 오랫만에 농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경사 심한 길 아래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는데 벌통이 넘어져 있습니다.
벌들이 날아 다니는 것이 보이지 않는걸 보니 벌통이 넘어진지 몇일 되는것 같습니다.
농장에 올라가 방충복을 입고 내려와 벌통을 바로 세워 놓고 살펴보니 꿀이 흘러내리지 않고 벌통 내부도 이상이 없습니다.
넘어진 벌통
오랫만에 농장에 오니 타향살이 하다가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날씨도 춥지 않고 따뜻하고, 맑은 공기와 새소리.....
주변을 돌아보고 산에 가려고 일찍 점심을 먹었는데 조금 떨어진 산에서 몇번의 총소리와 사람들 소리......
사냥꾼들이 멧돼지를 잡은것 같습니다.
산에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배낭 메고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미국까마중
미국까마중은 익으면 청포도 처럼 투명한데 줄기는 얼어 죽었는데 열매는 아직 싱싱합니다.
천년초
몸에 수분을 배출하여 쭈글쭈글하고, 땅바닥에 완전히 누웠습니다.
쥐방울덩굴 열매
멧돼지들이 고욤나무를 흔들어 떨어진 고욤을 주워 먹느라 어지럽게 찍혀있는 발자국도 보이고.....
내년에 황토방 천정을 고칠 생각이어서 나무 몇개를 보아두고 농장으로 내려왔는데 4시가 되었습니다.
다른일을 하기에 늦은것 같고 군불 넣으려고 가져다 놓은 나무 조금 잘라 놓고 5시에 농장 출발
오늘 저녁에 모임, 내일은 결혼식 참석, 월요일은 친구와 점심약속, 저녁에 모임
년말이 되니 결혼식과 모임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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