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 수확 그리고 효소담기

2009. 10. 27. 00:28휴게실/농장일기

10/26

농장 가는 길 옆에 매년 자주쓴풀이 많이 피어서 눈을 즐겁게 했는데 금년에는 보이지 않아서 차를 세워 놓고 확인하러 갔더니 무더기로 피어 있던 자주쓴풀은 어디 가고 아주 작은 몇포기만 꽃이 피었습니다.

자주쓴풀 옆에 막대기를 꽂아 두고 왔는데,  꽃이 지고 나면 종자를 채취하고 뿌리를 모셔와서 농장에 번식 시키려 생각중입니다.

 자주쓴풀

 

설탕을 가져와서 효소를 담아야 하는데 설탕 구입을 잊고 농장에 올라왔습니다.

작업복을 갈아 입고 산약 수확을 했는데 몇포기 되지 않는데도 땅속 깊이 뿌리가 있어 괭이로 땅을 파는데 힘이 무척 들었는데 산약의 크기가 친구가 내년에 심으려고 모아둔 종근 정도의 크기였는데 하나 깍아 먹어보니 단단하고 진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1시 넘도록 작업하였는데 효소용 11kg과 작지만 먹을수 있는 산약 약간을 수확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어제 걸러둔 천년초 효소를 생수통에 넣는데 그릇에 효소를 담으니 한덩어리가 되어 그릇에 담겨있던 효소가 밖으로 모두 나와버립니다.

그릇에 담겨있는 효소가 밖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몇번을 시도해도 되지 않아 가위로 효소전체를 두부 자르듯 잘랐습니다..ㅎㅎㅎㅎ

당해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하기가 힘들겁니다.

천년초 효소를 생수통에 담은 뒤에 산약을 씻어 놓고,  어제 수확한 울금과 생강, 산약 효소를 담았습니다.

 모과나무

모과가 많이 달려 나무가 휘어져 밧줄로 당겨 묶어주었는데 그래도 많이 힘들어 합니다.

 

 화살나무 단풍

작년 봄에 화살 깃처럼 생긴 코르크 날개가 아주 많아 농장으로 모셨습니다.

 

 작년 겨울에 파종한 돌배나무

돌배나무는 돌배도 좋고, 단풍도 좋아 관상수로 전망이 있을것 같아 올해도 씨앗을 준비했습니다.

 

 박

박 줄기를 뽑으면서 나온 것인데 어린것은 식용으로 지인에게 나누어 주려고 가져왔고 큰놈은 풀속에 숨어 있다가 끝이 썩은것 같은데 썩은 부분을 잘라 보니 아주 단단합니다.

 

농장 출발 6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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