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5. 21:00ㆍ휴게실/농장일기
10/5
오늘은 아침에 지업사에서 풀을 구입하여 농장에 올라가 어제 토종꿀 채취 후 뒷정리를 하지 않아 벌통 관리를 하였습니다.
벌통 위쪽 덮게에 사료포대 종이를 잘라 풀칠을 해서 틈새가 없게 발라주고, 바닥 청소도 깨끗하게 하고.....
1시 까지 작업을 하였습니다.
키다리 벌통을 ....
난장이 벌통으로 만들었습니다.
채취한 전체 꿀 중에 이 벌통에서 거의 반을 채취했습니다.
늦게 분봉한 벌통으로 꿀을 채취하지 않았는데, 아래쪽에서 윗쪽으로 벌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어제 채취하여 내리고 있는 꿀이 얼마나 되는지 방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꿀이 많습니다.
두곳에 나누어 내리고 있는 꿀을 한곳에 모으고 위에 남은 벌집도 한곳에 모아 두고 꿀이 묻은 채반을 밖에 내어 놓았더니 벌이 많이 오기에 그냥 두었는데 나중에 보니 벌들이 청소를 거의 했습니다.
꿀 묻은 채반을 벌들이 청소중......
꿀 채취할때 사용했던 도구들을 씻어서 말려 놓고 차조기와 들깨를 베어 모아 놓고 나니 6시가 되었습니다.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차조기
들깨
내년에 내가 심을 씨앗과 농장에 오시는 분들께 조금씩 나눔을 할수 있는 양은 될것 같습니다.
오전에 잠시 쉴때와 점심 때 쯤 되어 추석날 다녀간 도선생 이야기를 몇분께 내가 전화하고, 전화 주신 분들도 있고.....
나중에 지인에게 전화하였더니 모두 내 잘못이다 라고 이야기 하기에, 승용차 번호를 확인하니 맞습니다.
지인 내외분은 도토리 주으며 산으로 가고 일행 두분은 길 따라 먼저 가서 그리 되었다고.....
마을 분들은 벌초할 때나 도토리 주으러 왔다가 농장에 내가 없어도 커피 마시고 쉬어 가는데 나중에 만나면 주인 없는 집에 들어가 커피 마시고 왔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어 때가 되면 주전자에 물 담아 놓고 커피는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하여 둔다고 몇일 전에 지인에게 이야기 하였는데.....
내가 섭섭함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길에서 마주 쳤을때 산으로 도망가며 말을 걸어도 대답도 없던 행동과 방과 효소창고에 등산화 신고 들어 갔던 행동, 진열장 맨 아래칸 뒷쪽에 두었던 양주 한병과 약술 한병이 없어진 것, 그리고 무엇을 확인하려고 의자 위에 올라 갔는지 등등
어느 누가 생각해도 무었이든 가져 가려고 처음 부터 마음 먹고 농장에 올라와 구석구석 다 뒤진것이 기분 나쁘다고 섭섭함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하우스와 방은 거의 매일 정리하고 청소하기에 내가 놓아둔 자리에서 벗어난 물건은 눈에 뜨이게 되어 있고, 모아 놓은 나무뿌리 하나도 나에게는 소중한 것이기에 술 한병 마시거나 가져 가는것 보다 그 사람의 마음이 나를 섭섭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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