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효소담기

2009. 9. 15. 21:50휴게실/농장일기

9/15

농장에 올라가 작업복 갈아 입고,  배낭에 사과 하나, 포도 한송이 넣어서 메고, 벌통 한바퀴 돌아보고 산으로 갔습니다.

요즘은 매일 농장 부근에만 돌아 다녀서 조금 멀리 가고 싶어 일찍 길을 나서 큰나무가 있는 산으로 가지 않고 다래덩굴 우거진 골짜기를 다녔습니다.

돌복숭아나무 상황버섯도 많이 보이고 다래도 많이 보이는데 너무 높은 곳에 달려있어 구경만 하고....

한곳에 가니 옻나무를 베었는데 직경이 25cm 넘는 나무를 몇그루 베어간 흔적이 있는데 금년봄에 베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면서 도토리, 붉나무 열매와 오배자, 산사열매, 돌배를 조금 채취하며 돌아 다니는데 수정란 풀이 보입니다. 

수정란풀 

보호수종으로 채취금지 식물이라 합니다

수정란(水晶蘭)은 줄기끝에 꽃이 한송이,, 구상란은 여러송이,,수정란과 꼭 같지만 열매의 모양이 삭과가 아니고 장과로 달리면 나도수정란.. 이렇게 구분 하면 된다고 합니다.
 
농장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오전에 채취한 몇가지 효소재료를 씻어서 담아 놓고 어제 채취해 놓은 돌배를 씻어 물기를 빼고 효소를 담았습니다.
썩은 곳이 있거나, 떨어지면서 돌에 부딪쳐 상처난 곳을 도려내고, 가을에 돌배 씨앗 파종하려고 씨앗을 골라내면서 작업을 하는데 14kg 작업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돌배는 설탕에 버무려 놓고 항아리가 부족할것 같아 봄에 담아둔 백초효소 항아리 하나를 걸렀습니다.
대충 정리하고 말벌 감시를 갔는데 벌통 입구에 토종벌 4마리가 말벌 한마리와 싸우고 있었는데 서로 물고 떨어질줄 모릅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말벌을 잡아 살충제 처리하여 날려 보내고 다른 벌통으로 가서 바닥 청소하였는데 한곳에는 민달팽이가 벌통속에 들어 있기에 제거하였습니다.
 

 배향초(방아)

효소 담으려다 벌들이 많이 모이기에 채취하지 않았는데 금년 가을에 씨앗을 채취하여 두었다가 벌통 주변에 심어볼까 합니다.

내일은 풀을 베려고 예초기 날을 갈아 끼워 놓고 6시 50분에 농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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