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온 친구들

2009. 6. 16. 22:08휴게실/농장일기

6/16

농장갈때 매일 9시에 집에서 출발하는데, 어제 초등학교 친구 세명이 농장에 온다며 아침에 같이 가자고 전화가 와서 기다렸는데 멀리서 오느라 11시가 넘어서 왔습니다.

가는 길에 점심을 먹고 농장 진입로에 들어서니 어제 비가 많이온 흔적이 있어 경사 심한길 올라가기 전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갔습니다.

몇일전 보수한 도로

경사가 있고 길이 많이 파인 곳에 구들장 같이 넓은 돌을 깔아두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산딸기를 보고 따러 가려는걸 농장에 가면 많이 있다고 달래어 올라 가는데 결국 도중에서 산딸기밭을 보고 산딸기 따러 갔습니다.

도시 사람들은 빨간 산딸기만 보면 달려드는데 어제 비가와서 맛은 별로였는데...

혼자 올라와 뽕나무밑에 그물망을 펴놓고 올라가 흔들었는데 끝물이어서 그런지 조금만 얼마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디를 골라 담아놓고 인동덩굴꽃을 조금 따고,  머위를 채취하러 가서 조금 가져오는 길에 말채나무 씨앗 심은 곳에 와서 잡초 뽑아내고....

농장 주변을 다니다 며느리밑씻개가 있어 얼마전 친구가 하던말이 생각났습니다.

며느리밑씻개만 있는게 아니고 시어머니밑씻개도 있다고....

시어머니밑씻개는 환삼덩굴이었습니다.

 며느리밑씻개

 

 

 환삼덩굴

 

커피 마시며 이야기 조금 나누다 내려와 친구 외가집에도 들리고,  몇일전 다슬기 팔아 달라고 부탁하신 집에 들러 한되 구입하고 시내에 와서 저녁을 먹고 나니 8시가 넘었는데 .....

먼길 친구보러 와서 많은 돈 쓰고, 또 다시 먼길 가야하는 친구들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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