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7. 22:10ㆍ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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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의성 금봉지 뒤에 천마밭을 저가 소개하고 인계해 드린 분이 있는데 어제 오후에 전화가 와서 의성 천마밭을 들렸다가 농장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여 농장에 올라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1시 조금 넘어 전화를 받고 농장에서 내려가 약속 장소에서 만나 농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천마구경 하였느냐고 하니 누가 천마 나오는 부근의 땅을 모두 파서 뒤집어 놓았다고 하시며 초보자의 욕심이 천마밭을 망쳐 놓았다고 하시네요.
점심 먹기 전에 오늘 오디 채취할 뽕나무를 보러 갔이가서 농장에 있는 자연산 천마 구경 시켜 드리고 준비해 오신 점심 맛있게 먹고, 오디를 따러 갔습니다.
오늘도 두그루 흔들었는데 양이 얼마되지 않아 한그루 더 털려고 하니 되었다며 그물망을 가지고 가시네요.
오디를 골라 담아 놓고 어제 벌통 내검할때 바닥까지 벌집이 보이는게 3통이었는데 그냥 두면 집이 좁아 분봉을 한다고 하여 3통에 벌집을 이어 주려고 같이 가서 2통은 순조롭게 작업을 하였는데 마직막 한통에서 벌통 이어주는 과정에 벌집이 천개다리에 눌러 놀랐는지 벌들이 달려들어 옷위에 봉침을 놓았습니다.
면포를 쓰고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도, 같이 가신 분도 봉침 몇대 맞고, 저는 머리, 팔, 다리에 몇대 맞았습니다.
벌들이 너무 달려들어 작업을 중지하고 농장에 와서 내려갈 준비하고 벌통 마무리 하러 갔는데 작업을 완전히 마치지 못하고 또 몇대 맞았습니다.
내일은 완전 무장하고 가서 벌통이 너무 높기에 철사로 고정 시키고, 이어준 틈새는 사료 푸대를 잘라 틈새를 없애주려 합니다
벌통을 들어보니 벌통에 꿀이 꽉 차 있는지 무척 무거웠습니다.
오신 분들께 효소 조금 드리려고 하였더니 많이 담아 놓아 모두 필요 없다고 하십니다.
저의 농장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 욕심이 없네요.
욕심없는 분들이 주위에 계시니 저는 복 받은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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