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복숭아 씨앗 세척... 바람 심한 하루

2009. 4. 22. 21:13휴게실/농장일기

4/22

오늘도 바람이 무척 심한 하루였습니다.

차는 어제처럼 경사진 곳 못미쳐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비가 왔는데도 가믐이 심하여 개울물 내려오는 것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개울에 있는 낙엽을 쓸어 보내면.......  개울물 흐르는 소리에 귀가 즐겁고,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면 마음이 맑아지는데.....

 

농장에 올라가니 바람이 심하니 날씨도 쌀쌀하고,   라디오에서 경북 북부지방에 강풍 주의보가 발령되었다고 합니다.

어제 정리되지 않은 돌복숭아를 다시 삶았습니다.

솥에다 돌복숭아 씨앗 넣고 불을 지피고 효소재료 채취하러 가려다 방으로 들어갔는데 아랫목이 따뜻하여 농장에서 유일한 친구인 라디오 들고 들어와 누웠습니다.

1시가 넘어 일어나 점심을 하여 먹고 2시가 넘어서 삶은 돌복숭아 씨앗에 붙어 있는 껍질을 제거하는데 작업하기 좋게 푹 삶겨져 코팅된 장갑을 끼고 문지르는데도 복숭아 씨앗의 뽀족한 부분이 손바닥을 찌르네요.

농장에 물이 아직 나오지 않아 가져다 놓은 물은 적고...

물 3통으로 이물질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었는데 작업이 끝나니 5시가 넘었습니다.

 베게 속에 넣으면 좋다고 하는데, 씨앗의 뽀족한 부분은 하나 하나 잘라 주어야 합니다.

 

 

주변을 대충 정리하고 6시 30분경 농장을 출발해 걸어서 주차해둔곳 까지 내려 오는데 바람에 썩은 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 정리하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