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9. 21:33ㆍ휴게실/농장일기
3/29
오늘은 아침도 먹지 않고 늦게 농장으로 올라가 컵라면 하나 먹고 어제 굴취해둔 매실, 자두, 복숭아 묘목을 지게에 지고 심으러 갔습니다.
산골 생활에 지게는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길이 좁거나 없어도, 경사가 심해도 내 체력에 맞게 운반할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몇포기 심지 않았는데 하늘에서 싸락눈이 내리는데 먼 앞산에는 해가 나있는데 내 농장 쪽에만 구름이 끼고 눈이 내리기에 옷에 달린 모자 덮어쓰고 나무를 심는데 40분 정도 지나니 눈이 그칩니다
어제 구덩이 파놓은 곳을 포함하여 거의다 심고 5그루가 남았는데 힘이 무척 들기에 시각을 보니 1시가 다 되어 갑니다.
어제 마실 술로 아침을 먹지 못해서 인지.....
5그루를 남겨 두고 점심하러 내려왔습니다
압력 밥솥에 밥하는 것도 요령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센불로 밥을 하고 약한 불로 뜸을 드렸는데, 요즘은 처음부터 약한 불로 밥을 하니 밥이 아주 잘되고 비싼 전기압력밥솥 보다 밥맛이 아주 좋습니다.
밥이 되는 동안 몇일전 밭뚝에서 잘라온 생강나무 가지를 전지가위로 잘게 잘랐는데 물을 끓일때 생강나무, 오갈피나무, 엄나무를 넣고 끓이면 물맛이 좋아 농장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한잔씩 드리면 모두가 맛있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머지 5그루를 심고 마과목 심을 자리에 구덩이를 파러 올라갔는데 고등학교 친구가 혼자 올라왔습니다.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 4시 40분경 친구와 같이 내려오면서 표고버섯 조금 따서 나누어 주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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