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나비를 보았습니다
2008. 12. 10. 22:42ㆍ휴게실/농장일기
12/10
요즘 날씨는 봄날입니다.
오늘도 농장에 가서 괭이로 억세를 뽑았습니다, 봄에 제초제 살포하면 쉽게 처리할수 있지만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겨울에 작업중입니다.
작업중에 나비를 보았습니다, 추운 겨울에 나비를 보았다고 하면 모두 거짓말이라 할것 같아 디카를 가지고 왔는데 그 사이에 어디로 갔는지 나비가 보이지 않습니다.
거짓말 같지만 나비를 보았습니다.
힘들면 쉬어 간다.....
요즘은 일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디카를 가져 왔기에 또 작업장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댕댕이덩굴 열매
새삼 열매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운지버섯
농장에 갈때와 집에 올때 라디오를 듣는데, 어제 집에 오면서 최유라, 조영남씨가 진행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들었습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 의 사연이 가슴아팠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20세의 여성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였습니다.
친 부모인줄 알았는데 근래에 와서 버려진 나를 거두어 주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며 다음 생에 태어날수 있다면 건강한 신체로 어머니의 딸로 태어나 효도하고 싶다고......
또 그 어머님은 지금 처럼 10년 20년 아파도 병간호 해줄수 있다, 다음 생에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 행복하게 살자고.....
운전중에 눈물이 나서 갓길에 차를 세워 두고 .......
나이가 드니 눈물샘이 조절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친목회 막년회가 있어 일찍 내려왔습니다.
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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