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2008. 12. 14. 20:35휴게실/농장일기

12/13, 14

 어제는 농장에 가서 작년 겨울에 베어 놓은 오동나무를 옮기려고 갔는데 무거워서 구경만 하고 왔는데 제일 큰놈의 말구가 50cm 정도 됩니다.

이렇게 큰 오동나무가 속이 비어있지 않는것 드물다고 하던데 길이를 1.5m로 잘라서 아쉽습니다.

밭뚝이 2개나 있기에 굴삭기로 옮겨야 할지,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체인블록으로 옮기면 된다고 다음에 도와 준다고 하는데 무얼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작년에 베어 놓은 오동나무

 

 우엉 씨앗

 

 사위질빵 씨앗

높은 나무에 올라가 자리잡은 사위질빵 씨앗은 눈이 온것 같이 보입니다.

 

점심 먹고는 대추나무 밭에 억세를 제거하다가 저녁에 모임이 있어 일찍 집으로 왔는데 5시 10분.

모임에서 늦게 까지 송년회..

 

12/14

어제 송년회 모임에서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고,  노래방에서 놀다가 오니 그리 취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고 농장에 올라가 황토방에 들어가니 바닥이 따뜻하여 누워있다가 땀을 흘리려고 밖으로 나오니 너무 춥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아서 인지 차가운 바람이 싫어서 누룽지를 많이 가져다 놓았는데 냄비에 누룽지를 조금 넣고 물을 부어 삶았습니다.

삶는 동안 몇일 뒤 모과 효소를 담으려고 돌복숭아 효소를 걸렀는데 복숭아에서 나온 진으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걸러지는 동안 누룽지를 삶아 먹고 걸러진 효소는 생수통에 넣고 설거지를 하고 나니 2시가 되었습니다.

무얼할까 생각하다가 농장 입구 혼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엔진톱을 점검하고 차를 가지고 내려오면서 길가에 있는 나무를 베어 차에 실었는데 나무단을 묶을 끈을 가져오지 않아서 많이 싣지 못하였습니다.

84세의 할아버지는 아직도 소를 키우고 농사 짓고 나무도 하십니다.

나무를 베어 차에 싣고 가서 내려 놓는데 2시간 정도면 되는데 그것도 쉽게 하지 못해, 늘 나무 조금 해드려야 할텐데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조금은 마음이 후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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