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담 쌓기,, 무쇠솥 기름 먹이기

2008. 9. 3. 23:21휴게실/농장일기

9/3

비가 와서 몇일 농장에 가지 못했습니다

농장에는 가지 못했지만 야산에 가서 바위솔도 채취하고 묵은 밭에서 한련초도 채취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제 친구집에서 무쇠솥에 기름 칠하려고 얻어온 쇠기름을 가지고 농장에 갔습니다.

농장을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지난 겨울 칡덩굴을 잘라 두었더니 칡이 더 무성해져 밭으로 칡덩굴이 많이 들어 왔기에 비오기 전에 제초제인 근사미를 살포하였는데 제초제가 살포된 부분만 마르는것 같았고, 과일나무 밭에는 멧돼지들이 땅을 조금 파 놓았습니다.

토종벌 보러 갔는데 말벌은 보이지 않고 벌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벌통옆 돌배나무에서 돌배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돌배와 돌복숭아를 보면 무척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장으로 돌아와 녹이슨 무쇠솥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솥을 약간 달구어서 친구집에서 가져온 쇠기름을 넣고 한참을 끓이다가 물을 붓고 벌을 보고 올때 가지고 온 소나무 잎을 같이 넣었는데, 옛날에는 무쇠솥에 녹이 슬면 솔잎을 넣고 삶았다고 합니다.

점심을 일찍 먹고 토담 쌓은 작업을 하는데 몇일 쉬어서 그런지 몇일 전에는 들지도 못하던 돌을 들어 옮겨 토담을 쌓았습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다 귀농한 친구가 있는데 키도 크고 체격도 좋은데 겨울에 만나면 배가 많이 나옵니다.

야!  친구야 뱃살 좀 빼라 ..  하면

그 친구는 항상 겨울에 지방을 축척해 놓아야 봄 부터 농사일을 할수 있다고 했는데 요즘 힘들게 일을 해보니 그 친구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농장에 사과, 포도 등 과일을 가져다 놓고 쉴때 마다 먹고 있습니다.

또 농장에 가면 백초효소를 1.5리터 pat병으로 2병째 먹고 있는데 하루에 한번 소주잔으로 삼분의 일 정도 먹고 있습니다.

백초효소를 먹지 않을 때와 차이는 땀에 냄새가 많이 나고 방귀 냄새가 심해졌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오늘은 많이 구경하고,  여러가지 일도 하고,  토담 쌓는 일도 많이 한 하루였습니다..

농장을 출발하기 전에 토종벌 보러 갔는데 말벌이 4마리나 있었습니다..

농장 출발 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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