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24. 23:06ㆍ휴게실/농장일기
8/24
오늘도 경사진 길 못미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어제 보았던 버섯
오늘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요즘은 농장에 도착하면 작업복을 갈아 입고 벌을 보러 갑니다
큰 말벌은 오지 않는데 작은 말벌들이 자주 보이기에 1시간 정도 벌을 지키다가 칡덩굴에 제초제를 살포했습니다
지난 겨울 굵은 칡덩굴을 끊었더니 올해는 가지가 수없이 나와 밭에 칡덩굴이 뿌리를 내리기에 가을에 근사미를 살포하면 칡을 제거할수 있다고 하여 약통을 짊어지고 10통을 살포했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점심 먹고 또 벌통에 갔는데 몇일전 넘어진 벌통 옆 돌배나무에 벌들이 수없이 날아 다니는데 옆에 있던 통에는 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벌동이 넘어지면서 통안에 있는 집이 망가져 벌들이 도망가는줄 알았습니다
돌배나무에 붙은 벌
하우스로 돌아와 방충복과 박 바가지를 가지고 가서 고무장갑을 끼고 벌들을 바가지에 옮겨 담아 돌배나무 옆에 있는 빈 벌통에 벌을 넣었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리니 나무에 붙어 있던 벌들도 벌통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으며 통에 들어간 벌들도 어느정도 안정을 되찿은것 같았습니다.
새통에 들어간 벌
분봉나간 통에 벌들이 보이지 않아 윗쪽에 있는 벌들이 드나드는 곳에 막대기를 넣어 찔러보니 꿀이 묻어 나오기에 도망가는게 아니고 분봉한 것을 알았고 30분 정도 지난 뒤에는 이통에도 벌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분봉 나간 벌통
6시 조금 넘고 가보니 두통 모두 안정을 되찾았는것 같았는데 지금 분봉하면 언제 집을 짖고 겨울 양식을 모을지가 걱정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잠시 물탱크 청소하고 벌통옆에서 보냈습니다
6시 40분 농장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