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디 첫 수확

2008. 6. 11. 00:11휴게실/농장일기

6/10

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여 이틀을 농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친구가 오래된 앉은뱅이 책상 구해 놓았다고 가져 가라고 하여 친구집에서 깨끗하게 만들고 들기름 칠해서 가져왔기에 오늘 농장에 갈때 싣고 갔습니다.

쇠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못을 사용하여 만든 책상입니다 

 

농장에 올라가 오디가 익었는지 살피려 나가서,  산딸기를 따서 먹으며 한바퀴 돌았습니다.

 

인동덩굴입니다..

꽃이 처음에는 흰색이었다가 금색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금은화라고 한답니다

 

말채나무입니다

살빼는 나무라 하여 일명 빼빼목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층층나무는 벌써 꽃이 지고 없기에 산에 다니시다가 요즘 나무에 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으면 말채나무로 보시면 됩니다

몇일 전 의성에 천마 구경하러 갈때 길가에 말채나무 여러 그루를 보았습니다.

 

뽕나무에는 오디가 까맣게 익었고 나무밑에는 몇일전 밭을 갈아준 멧돼지들이 떨어진 오디를 주워먹으로 많이 다녀갔습니다

나무밑에 떨어져 있는 오디

 

농장으로 돌아와 오디를 따올 준비물을 지게에 지고 뽕나무로 갔습니다

나무밑에 포장을 펴고 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흔들면 오디가 떨어집니다

 

혼자서 하니 포장 밖으로 나가는 오디가 무척 많이 있었지만 줍지 않습니다, 줍는 시간에 뽕나무 하나 더 흔들면 더 많은것을 얻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뽕나무 한그루를 털어 지게에 지고 가져온 오디

 

가져온 오디를 나무밑에 펴놓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점심먹고 쉬지않고 오디를 골랐는데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몇일전에 철망으로  이물질을 분리하기위에 만들어둔 것입니다

 

오디를 따오면 벌레도 있고 나무부스러기 등 많은 이물질이 있는데 오늘 사용해 보니 아주 편리하고 쉽게 이물질을 제거할수 있었습니다

경사지게 놓고 철망을 뚝뚝치면 이물질은 거의다 밑으로 떨어지고  밑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나무부스러기와 익지 않은 오디는 골라내면 됩니다

 

이물질이 망 밖으로 떨어져 나옵니다.

 

이물질을 골라낸 오디를 비닐 봉투에 3.5kg씩 담았는데 8봉지를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28kg을 따고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뽕나무는 많으나 지루하여 오늘 보아둔 곳으로 가서 효소재료를 채취하여 담고 내려오니 7시30분이 조금 넘었습니다.

 

집에오니 귀하고 소중한 선물이 도착되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선물이기에 오늘 밤 혼자서 생각하려고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주 부자입니다..  마음이....

내일 그 선물의 사진과 사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지구엽초  (0) 2008.06.14
농장에서 하룻밤을..  (0) 2008.06.13
천마와 멧돼지  (0) 2008.06.07
친구가 문틀 만들어 주다  (0) 2008.06.03
예연님 농장방문  (0) 200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