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7. 22:31ㆍ휴게실/농장일기
6/7
4, 5일은 비가와서 어제는 참나리님이 천마 보고 싶다고 하여 의성 금봉지 부근에 천마 구경 갔었다.
3년 전에 한국의 오지라고 소개되어 찾아 갔다가 생전 처음 천마를 구경하고 배낭 가득 취해온 곳이라 쉽게 찾을줄 알았는데 힘들게 찾아 갔고 천마 취한 자리도 힘들게 찾았다.
3년전에는 꽃이 피어 쉽게 보였는데 어제보니 이제 천마 꽃대가 올라오고 있는 중이고, 청천마라서 풀과 꽃대가 색이 같아 찾기가 힘들었으나 3사람이 각 5개 정도 취해왔다.
두분이 오셨는데 두분 모두 산과 자연 그리고 약초도 아끼시는 분들이었다, 욕심내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산에서는 휴지하나 버리지 않고 배낭에 넣어 오신다.
몇일 뒤에 왔으면 좋았을 것을...많이 취하지 못해 미안하다 했더니 구경만 한것으로도 족한데 청천마도 몇포기 얻었으니 멀리서 온 보람을 느낀다고 아주 만족해 하신다.
내려 오면서 참나리님께 내년 부터 관리하시라고 하니 사양하신다,
욕심이 없어서 좋다, 그래서 나는 내년부터 천마 취하러 금봉지를 찾아 가지 않을것이다....
디카 밧테리가 없어 사진에 담아 오지 못했다.
3일을 농장에 가지 못하여 오늘 일찍 농장으로 출발했다,
날씨가 선선하고 비가 자주와서 인지 표고가 많이 피어있어 버섯을 따서 농장에 올라갔다.
배낭에 디카 넣고 농장을 둘러보았다.
멧돼지들이 밭을 뒤집어 놓았다
상제봉에 살고있는 멧돼지들이 모두 출동하였는지 밭이 넓은데 삼분의 이 이상 작업을 해주었다.
주인 없을때 급하게 작업하느라 나무가지도 몇개 부러뜨려 놓고...
거름도 주고....
어제 천마를 취했기에 오늘 농장에 자생하는 천마를 구경하러 찾아갔다.
천마는 취하지 않고 그냥 두었다,
3년째 천마술을 담아 두었으나 농장에 놀러오신 분들이 필요하다고 판매하라 하면 돈 받지 않고 그냥 주었기에 금년에는 표시만 해 두었다가 꼭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면 ....
캐 보지 않아서 얼마 정도의 크기인지 모른다.
홍천마
다녀 보니 의아리꽃도 반겨준다
으아리꽃
농장으로 돌아오면서 꿀풀을 조금 취하여 가지고 왔는데 깨끗하게 다듬어 말리려 한다.
말려서 보관하여 두면 이것도 필요한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여름 장마철에는 말려둔 산야초를 하우스 창고에 두면 곰팡이가 피는데 황토방에 보관하여 보니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몇가지 되지는 않지만 장마철에는 모두 황토방으로 옮겨 보관할 예정이다
점심을 먹고는 멧돼지가 밭을 갈아준곳 이외 다른 곳에 심어둔 과일나무 주위에 잡초를 제거하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3시간 정도 작업하다 내려와 고추 줄을 치고 창고지을 나무 정리하다가 7시에 농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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