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가
2008. 5. 27. 23:32ㆍ휴게실/농장일기
5/27
어제 설통에 벌이 한통은 확실히 들어갔고 한통은 의심스러워 농장에 도착하여 바로 확인하러 갔더니 2통 모두 벌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또 다른 곳에 가보니 그곳에도 한통이 들었다,
월동한 벌 1통과 금년에 받은 벌이 4통이나 되는데 가을에 말벌을 퇴치하지 못해 꿀은 고사하고 벌까지 잃어버리는데 벌 4통 받았다는 기쁨보다는 가을철 말벌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봄에 농장 입구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께 벌이 3통 이상 들어가면 한통 드린다고 했는데 길이 좋지 않아 차에 싣고 갈수 없다고 하니 할아버지가 지게로 지고 내려 가면된다고 하셨는데 한통 드릴생각이다.
점심먹고 나니 낮잠자는게 버릇이 되어서 황토방에 들어가 또 누웠다
밖에 날씨는 무척 더운데 방에 누워있으니 시원한게 잠이 저절로 온다.
자고 일어나니 2시가 넘었다,
일기예보에 내일 비가온다고 하여 내려 가면서 진입로 보수와 배수로를 정비하고 농장에 올라오니 6시가 넘었다.
특별히 할일도 없고 작년에 담아 생수병에 넣어둔 백초효소를 확인해보니 거품이 나며 아직 발효중이고, 감식초 담아둔 항아리는 위에 흰막이 형성되고 있고, 백초식초는 몇일전에 걸러서 항아리에 넣었는데 발효가 진행되고 맛을 보니 신맛이 난다.
효소나 식초는 여름을 지나야 완전발효가 되는것 같다.
7시 농장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