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1. 22:20ㆍ휴게실/농장일기
3/20, 21
어제 가지고 내려온 물통에 개울 물을 담아 농장으로 올라갔다.
개울 물이지만 그 물로 세수하고 끓여서 식수로도 사용하고 있다
찜통에 오가피, 생강나무, 화살나무를 조금씩 넣고 가스불 위에 올려 놓고, 전날 대추나무 심어 놓은 밭에 모아 놓은 나무를 차로 실어 아궁이 앞에 내려 놓았는데 ,,,
밭이나 밭둑에 방치하니 풀 베는데 힘이 들어 가져다 놓았는데 또 아궁이에 들어갈수 있게 잘라야 한다.
점심 먹으면서 오늘도 농장에서 잠을 자고 가기로 마음 먹고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산위에 올라가 집에 전화하여 잠자고 간다고 이야기 하였는데 전에는 농장에서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했으나 전화기를 망가 뜨려 번호이동을 하였는데 농장에서는 전혀 통화가 되지 않는다
전기와 전화가 안되나 이제는 익숙하여 도리어 편안하다
엔진톱에 기름을 넣어 베어 놓은 전나무의 옹이를 모두 제거하고 4개를 도로 가까이 끌고 왔는데 손바닥에 굳은 살이 박히는것 같다.
6시 정도 되어 농장으로 돌아와 생강나무와 빼빼목 베어 놓은것을 밤에 자르려고 방으로 옮겨 놓고 저녁밥을 지었다
힘들게 일을 해서인지 반찬이 별로 없어도 한그릇 뚝딱하고 세수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가져다 놓은 나무를 약작두로 자르고 굵은 것은 톱으로 잘랐다.
11시가 넘어 밖에 나가보니 달이 너무 밝다, 보름이 가까워 지나 보다.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방에 군불을 너무 많이 넣어 윗목에서 잠을 잤다
생강나무
빼빼목
저녁에 잘라 놓은 생강나무와 빼빼목의 굵은 나무는 손도끼로 쪼개어 널어 놓았다
어제 저녁에 오늘 점심밥 까지 하여 두었기에 라면을 한개 끓여서 밥을 말아 먹고 어제 낙엽송 옮기던 작업을 하러 갔는데 어제 너무 힘이 들었는지, 갑자기 일 하기가 실어진다
농장에 와서 엔진톱을 들고 농장 주위에 눈이와서 부러진 굵은 나무를 정리하기 좋게 토막내어 놓고 어제 아궁이 앞에 가져다 놓은 나무를 엔진톱으로 잘라 정리하고 점심후 방에 들어가 라디오를 들으며 누웠는데 아직도 아랫목이 뜨겁다
힘들거나 일하기 싫으면 일을 하지 않고 마음가는 데로 움직이기에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것 같다.
4시 가까이 되어 일어나 대추나무 심어 놓은 밭에 돌을 조금 골라내다가 집에 돌아 내려오다.. 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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