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농장에,,

2008. 2. 1. 22:46휴게실/농장일기

2/1

오늘은 모처럼 농장에 갔다.

농장에 가축이 없고, 눈이와서 가지 않았는데 농장이 궁금하다.

산에 눈은 거의 보이지 않았으나 농장 진입로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눈 쌓인 길을 조심해 올라가다가 차를 세워두고 배낭에 점심을 넣어 메고 약 700m를 걸어서 올라갔다,

사람이 농장까지 올라간 흔적은 없었는데, 눈에 찍혀있는 발자국은 고라니, 멧돼지 그리고 너구리, 산새들의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있었다..

농장에 올라가 하우스와 방을 둘러보고, 효소담아 놓은 항아리를 열어 한번 휘저어 주고, 감식초 담은 항아리를 열어보니 얼지 않고 시큼한 식초액이 많이 나와있었다.

점심 시간쯤 마을에 계신다는 분이 돌복숭아상황을 채취하러 올라오셨다,

커피한잔 하며 산야초와 토종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전문가 수준이었다

시골에서 아들 5명 대학시켰는데 안해본 일이 없다고 하시며 약초를 채취해서 판매하던 이야기, 지치 파종방법 기타 등등,,,

많은 것을 배우고 다음에 시간되면 집에 놀러 오라시며 내려가셨다

점심먹고 배낭에 톱과 낫 그리고 귤 몇개를 넣고 돌복숭아나무 주위의 잡목을 제거하러 갔다.

찔레덩굴, 칡덩굴과 싸우며 나무 주위를 정리했다, 

오늘은 크고 상태가 좋은 돌복숭아상황을 채취하고, 접골목과 말채나무 큰놈이 있는 위치를 확인해 두었다,

손에는 찔레가시가 몇개 박히고 힘은 들었지만 마음만은 아주 상쾌하다

6시에 농장에서 내려왔는데 하루가 너무 짧은것 같다,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처럼 농장에서 땀을..  (0) 2008.02.20
농장가는 길에는 아직도 얼음이..  (0) 2008.02.10
오랫만에 농장 가다  (0) 2008.01.15
옛 직장 동료 농장방문  (0) 2008.01.10
밭둑 정리 완료  (0) 200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