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좋은말, 글, 노래(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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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버지~~~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
2007.11.28 -
[스크랩] 엄마 엄마 우리엄마...~
"아흔 할머니의 일기" "내 나이 아흔, 세상 떠날날이 머지 않았지… " 올해 아흔인 홍영녀 할머니는 매일 일기를 쓴다 학교 문턱을 밟아 본 적이 없는 그는 일흔이 돼서야 손주에게 한글을 배웠다 까막눈에서 벗어난 이후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 홍 할머니는 삐뚤빼뚤 서툰 글씨에 맞춤법조차 엉망이..
2007.11.25 -
굽이 돌아가는 길
굽이 돌아가는 길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 따라 들 따라 가는 길이 더 이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
2007.11.23 -
촌년 10만원
촌년 10만원 여자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며 판사 아들을 키워낸 노모는 밥을 한끼 굶어도 배가 부른 것 같고 잠을 청하다가도 아들 생각에 가슴 뿌듯함과 오유월 폭염의 힘든 농사일에도 흥겨운 콧노래가 나는 등 세상을 다 얻은 듯 해 남부러울 게 없었다. 이런 노모는 한해 동안 지은 농사 걷이를..
2007.11.21 -
[스크랩] 복사꽃 능금꽃이 [최우룡의 외나무다리]
상제봉 농원에 핀꽃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만나면 즐거웠던 외나~~무다리 그리운 내 사랑아 지금은 어디 새파란 가슴 속에 간직한 꿈을 못잊을 세월 속에 날려 보내리 어여쁜 눈썹 달이 뜨는 내고향 둘이서 속삭이던 외나~~무다리 헤어진 그날 밤아 추억은 어디 싸늘한 별빛 속에 숨은 그님을 ..
2007.11.11 -
[스크랩] 상제봉 산약초 농원에서 바라본 전경 [청산은나를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靑山兮要我以無語 蒼空兮要我以無垢 聊無愛而無惜兮 如水如風而終我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바다는 나를보고 청정히 살라하고 대지는 나를보고 원만히 살라하네..
2007.11.05 -
소록도 이야기
소록도 이야기 소록도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K목사 앞에 일흔이 넘어보이는 노인이 다가와 섰습니다. "저를 이 섬에서 살게 해 주실 수 없습니까? " 느닷없는 노인의 요청에 K목사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니, 노인장께서는 정상인으로 보이는데 나환자들과 같이 살다니요?" "제발" 그저 해..
2007.08.30 -
어느 부부 이야기
어느 부부 이야기 [어느 실제 사연...아내에게 바치는 약속]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
2007.08.30 -
산다는 것은 주고받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주고받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주고받는 것이다. 인생은 주고 받는 재미에 산다. 그러나 준 것을 기억하지 말라. 준 것은 될수록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받은 것은 잊지 말라. 꼭 기억했다가 반드시 갚아야 한다. - 안병욱, ‘나를 위한 인생12장’에서 - 누군가를 도와주고 누군가에게 내가 ..
2007.08.06 -
초심(初心)으로 돌아가라.
초심(初心)으로 돌아가라.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참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닳아 없어질 때는 던져 버..
2007.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