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은 잘 있었고 .....땀 흘리려고 산길로...

2013. 12. 18. 22:49휴게실/농장일기

2013년 12월 18일

아주 오랫만에 농장에 올라갔습니다.

비가 온다고, 눈이 온다고, 춥다고, 친구 만난다고 ...... 핑개가 많았습니다.

운동은 하지 않고 놀고 있으니 배만 나오고....

 

안동 신세동에 벽화마을이 있어 친구와 다녀온 적이 있는데 안동의료원 뒤 주차장 벽에 그린 벽화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일기예보에 오늘은 춥지 않다고 하여 농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차를 마지막 집에 세워두고 걸었습니다.

선녀폭포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아 여름 장마철과 겨울철 얼음이 폭포를 알려주는데.....

아직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음지에는 눈이 많이 있습니다.

 

개울에는 물이 흐르고....

 

표고버섯이 보여 채취했는데......

 

추워서 버섯이 꽁꽁 얼었습니다.

 

놀면서 농장에 올라오니 11시가 되었는데 주변을 돌아보고 황토방에 군불 넣고 점심밥을 해서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1시 20분에 배낭을 메고 산길로 내려왔습니다.

 

찔레열매

 

말채나무(빼빼목)

 

복숭아상황버섯

 

 


2차 세계 대전중이던 1940년대 초반부터 일본군은 부족한 군용기의 연료보충용으로 사용할 송진(기름)을 얻기 위해, 송진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V자형 칼집 흔적입니다.

참나무가 서로 붙어 한몸이 되었습니다.

뿌리가 다른 가까이 자라던 나무가 서로 붙게 되는 현상으로...

뿌리가 서로 맞닿아 결이 통한것은 연리근

줄기가 서로 맞닿아 결이 통한것은 연리목

가지가 서로 맞닿아 결이 통한것이 연리지 라고 합니다.

 

가을 벌초 할때와 성묘 갈때 산소를 찾아가기 위해 일정 거리마다 나무에 묶어두었습니다.

이곳에는 마을에서 구전되어 내려 오는 금반형곡이라는 명당이 있다는 전설이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산소가 많이 있습니다.

 

쓰러져 썩은 큰나무들이 가끔 보입니다.

 

으름덩굴

추위에도 싱싱한 잎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길로 내려오니 4시 20분입니다

오랫만에 많이 걸었고 땀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