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고, 발효액 담고 그리고 민속품으로....

2013. 12. 5. 21:23휴게실/농장일기

2013년 12월 5일

어제는 농장에 가지 않았고 3일과 오늘은 차를 농장 진입로 입구에 세워두고 걸어서 농장에 올라갔습니다.

오르막 산길을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 농장에 도착하면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납니다.

황토방에 군불 넣고,  이곳 저곳을 뒤적여 보았습니다 .  

농장에 올라가는 날은 거의 매일 군불을 넣습니다.

 

금년에 가끔 산에 다니며 모은 약초들인데 병에 넣고 술을 부었습니다.

좌측에서....산도라지, 큰참나물(진삼), 백선(심 제거), 지치, 잔대

 

지인이 보내준 생강인데 발효액을 담았습니다.

뜨거운 황토방 아랫목에 앉아 생강을 썰었습니다.

생강 7kg

 

가마니 바디(가마니 만들 때 사용하던 부품)

옷걸이를 만들었습니다.

 

창호지 문입니다.

벽에 걸어 놓고 이것 저것 .....

 

오늘은 6시 가까이 되어 일을 끝내고 걸어 내려가 차 문을 열려고 하니 열쇠가 없습니다.

농장에 두고 왔기에 다시 걸어서 농장으로 올라가는데 다리도 아프고 숨이 참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더니......

어두워 지니 몸도 마음도 바빠지고, 옷은 흠뻑 젖었습니다.

농장에 도착하여 열쇠를 챙기고 랜턴을 가지고 내리막 길을 내려오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운동한번 잘 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