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0. 19:51ㆍ토종벌/토종 벌 번식
산벌 받는 비법
○ 산벌 드는 시기 : 4월 15일부터 들기 시작해서 4.20~4.30경 조금 들고, 어린이날인 5.5 전후하여 가장 많이 드는 시기다. 이후 5월중에 계속 들고, 이후에도 2차, 3차 분봉과 손분봉 및 분봉군 안치한 것 도망한 벌들이 날아들어서 설통에 간간이 들게된다.
○ 설통 놓는 시기 : 산벌이 드는 4월 15일 이전에 놓아야 하며, 설통을 많이 놓을 경우에는 미리 서둘러서 전년도 11월부터 시작해서 시간 나는 대로 놓는다. 이후 다음해 4월초에는 설통을 청소하고 미흡한 것은 보완해준다.
○ 설통에 꿀찌개미 넣기 : 설통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보다 지난해에 꿀을 짜고 남은 꿀찌꺼기(꿀찌개미)를 설통 안에 약간씩 발라주거나 바닥에 한줌 놓아두면 벌들이 냄새를 맡고 설통을 더 빨리 찾아든다. 꿀찌꺼기가 없을 경우에는 밀납을 녹여서 설통에 살짝 발라주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꿀찌개미를 넣거나 통안에 발라둘 경우에는 냄새를 맡고 개미들이 들락거리므로 금년도에는 이런 방법을 써볼까 한다. 개미들이 물어가지 못하도록 1회용 소주컵을 이용하여 컵 절반정도에 꿀찌개미를 넣고 헌 모기장이나 런닝셔츠 등 개미들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의 촘촘한 망을 잘라서 소주컵을 씌우고 고무밴드로 둘러서 설통바닥 뒤쪽의 한쪽으로 놓아두면 냄새만 풍기고 개미들은 냄새를 맡고 와도 되돌아갈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주컵보다 더 큰 보통 종이컵은 너무 크기 때문에 설통안 공간을 더 차지하므로 면적이 작은 소주컵을 이용한다.
○ 잡목제거 및 시야정리 : 산벌을 들게 하려면 설통으로 벌들이 이착륙 할 수 있도록 통로를 티워 주어야 하는데 어느 정도 공간으로 앞이 트이도록 잡목을 제거하고 사계청소를 해준다.
잡목을 제거하는 시기는 산벌이 드는 시기 이전인 4월 전에 해주도록 한다. 왜냐하면 잡목을 톱으로 잘라보면 좋지 않은 고약한 냄새들이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냄새가 나는 잡목과 잡풀, 풀뿌리 등을 벌이 드는 시기 부근에 정리한다면 장소와 설통은 좋으나 벌들이 고약한 냄새 때문에 찾아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복숭아나무 잎을 찧어서 벌통에 넣어놓으면 벌이 전멸하고, 귀룽나무도 벌이 기절하며, 생쑥도 벌들 옆에 가져가면 피하는 등 냄새와 관련하여 아무튼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까닭에 벌이 잘들게 하려면 최소한 1개월 이전에(즉, 4월 이전) 잡목과 잡풀, 풀뿌리 등을 제거하고 시야가 트이도록 정리하여야 하며, 미리 정리를 해두면 냄새도 사라지게 되어 산벌이 드는 4월 중순 이후에는 냄새가 없는 평온한 숲의 분위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벌이 들 시기에 금방 청소를 하는 것보다 미리 해두면 주변 환경이 눈비를 맞으면서 안정이 되어 벌들이 인위적인 것을 느낄 수 없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 설통 바닥고임 재료 : 설통 놓을 자리가 결정되면 돌로 단을 쌓아 설통을 올려놓게 되는데 이번에 놓는 설통은 대다수 못쓰고 버리는 폐가구를 잘라서 돌판 위에 판자를 놓아 수평을 유지하고, 그 위에 각목 2개를 앞뒤로 놓고 위에다 다시 판자를 놓아서 설통을 올려놓는 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 돌판 위에 그냥 설통을 놓아도 되지만 2단의 판자를 놓아 설통을 올려놓아 습기방지와 공기유통을 좋게하며, 땅에서 띄워놓는 것이 벌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설통 상판재료 : 보통 설통의 상판은 굴피나 합판으로 덮게 되는데, 이번에는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덮개를 만들어 사용하고자 한다. 토종벌 자료들을 보면 분봉시 유인봉상으로 됫박 내부에 검은색의 화분깔망을 붙이게 되면 분봉벌이 잘 붙는다고 하는데서 힌트를 얻어, 설통에도 적용해 보고자 한다. 화분 깔망은 촘촘한 사각형의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벌들이 잘 달라붙어 집을 짓는데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여기에 양봉통 여름철 덮개로 사용하고 있는 개포 중에서도 마닐라삼 계통의 마로 된 개로를 잘라서 화분깔망 위에 덧대어 합판에 타카로 부착시켜서 뚜껑을 사용해보고자 한다. 촘촘한 화분깔망 위에 마개포를 덧대어 벌이 들면 집을 짓는데 유리하도록 이중의 장치를 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설통 겉 덮개 : 설통에 뚜껑까지 덮게 되면 설통 바깥에 처리를 하여 마무리를 하는데, 사료포대를 두겹 정도 뚜껑부분을 제외하고 설통을 소문 위까지 둘러서 묶어준다. 뚜껑쪽은 약간의 공기 유통이 있는 것이 곰팡이 방지에 좋으므로 뚜껑은 흙으로 바르지 않고 뚜껑을 덮는다. 사료포대를 두르고 난 후 뚜껑쪽 설통 상단은 검은 차광망을 잘라서 한바퀴 둘러줄 것이다. 유인봉상에 검은 화분깔망이나 먹물칠을 해놓으면 벌들이 잘 붙는다는데서 설통에도 상단에 검은 차광막을 한번 둘러서 묶어볼 생각이다.
설통에 산벌 잘들게 하는 노하우는 뭘까요?
자리는 아늑하고 재해로부터 피해가 없는 곳에 앞은 훤히 트이고 양 옆은 V자 형으로 45° 막혀 있는 곳이면 토종벌은 아주 멀리에서도 날아 옵니다.
나무 종류도 많은 좌우를 할 겁니다.
소나무와 잦나무는 송진이 많아 벌이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불로 태우는 게 제일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송진 냄새도 안나고 벌이 좋아합니다.
벌도 숯 좋은 것은 아나 봅니다.
그런 다음 흐르는 물에 1달 정도 울궈낸 뒤 완전 건조시키면 아주 좋은 재료가 됩니다.
그 다음 벌이 좋아하는 굴피나무 껍질로 윗 뚜껑을 하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지고 위 조건에 맞는다면 4월말경 산에 놓으면 됩니다.
그냥 놓는 것 보다 꿀 내린 찌꺼기 바닥에 한 줌씩 놓으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러면 벌이 날아와 새 보금자리를 만듭니다.
소중한 경험담
■ 제가 알고 있는 설통받는 방법 한가지만 공개하지요.
실록의 계절, 5월이 되면 토종벌 설벌. <이사할 곳을 찾는 벌>
설벌들이 분봉하여 살집을 찾기 위해 큰나무, 큰바위 틈을 찾아다니죠.
큰바위 밑에 설통을 놓는 이유도 그 때문이지요.
설통 놓을 장소는 동남쪽이 터진 곳,
큰바위가 모자처럼 갓이 있어 비가와도 빗물이 들어가지 않는 곳, 바람이 타지 않는 아늑한 곳
올해 꿀뜬 통은 비닐로 잘 포장해 두었다 쓰면 되지요.
토종벌들은 바람 들어가는 것을 싫어해요.
설통을 놓으시고 벌들이 드나드는 문만 남기고 뚜껑부분이나 벌통 뒤 진흙으로 발라주면 되요.
진흙 반죽시 소똥을 조금 배합하면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지요.
제일 중요한 것은 설벌들을 유인하는 것이지요.
올해에 꿀뜬 통은 내년에 설통 놓으면 90펴샌트 정도 벌을 받을 수 있지요.
처음 만든 벌통는 무척 벌받기 힘들어요.
벌통안에 꿀을 발라 유인할 수도 있고요. 냄새가 오래 지속되려면 개꿀, <벌집을 걸르지 않은 꿀> 양봉 채밀시 밀도한 것도 좋음.
보자기에 어린아이 주먹만하게 싸서 나이롱 말고 면실로 묶어 벌통안 중앙에 매달면 되지요. 면실을 이용하면 벌이 들면 실을 잘라버리거든요.
꿀을 발라 놓으면 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개미들이 다 가져가지요.
설통 설치하는 시기가 중요해요.
토종벌들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분봉하지요.
토종벌의 분봉시기는 일년에 2번 이루어지지요. <통상적> 예외인 경우도 있음.
첫번재는, 지역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지요. 5월초부터 5월말.
두번재는, 밤꽃이 피는 6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이루어진답니다.
설통 설치시기는 4월말에서 5월초가 가장 좋아요.
일찍 맞배를 받아야 강군이 될 수 있고 가을에 꿀도 뜰 수 있지요.
6월말에 벌을 받으면 꿀을 못떠요. 세력이 약해서 월동하기도 힘들어요.
산벌 잘 들게하려면 어떤 조치 필요한가?
[질문]
저는 설통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설통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근데 설통을 바위 앞에 놓을 때 설통 안에 벌을 유인하기 위한 어떤 조치를 취하고 놓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벌통 안에 꿀을 바르고 놓는 다든가 등등의 조치를 하고 놓는지요? 지금은 4통 있습니다만, 2010년 기대하면서 준비를 하고자 고수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 첫째 장소가 중요 합니다. 침엽수가 많은 것은 피하고 바위 색깔이 중요합니다.
파란 이끼가 끼면 안들어요. 습기 때문이죠.
양지와 그늘에 차이는 없어요.
그리고 바위에 굴이 있으면 좋치 않고요. 바람이 굴에서 불기에 ...
4윌 초에 놓고 꿀을 내리고 남은 찌꺼기를 안에 바르면 잘들어요...
○ 올해 5개 놓아서 5통 받았습니다. 이른바 100%..
별다른 거 없었는데요. 순전히 재수가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 사각됫박 4개로 이어서 사료포대 씌우고 위에서부터 셋째칸에 벌구멍 세개 뚫었습니다.(뭘 바르거나 하지는 않음)
2. 4월말경에 설치하였습니다.
3. 바위를 등지고 비바람이 덜드는 곳에 놓았는데 양지쪽이 빠르고 음지가 늦었는데 대체로 20일 기간내 모두 들었습니다.
○ 저 같은 경우는 대박 4개가 한 통이 됩니다...
가장 아래와 가장 위는 합판을 가지고 막고 상판은 대박과 같은 크기
가장 아래 대박은 5cm 정도 길게하여 벌이 들나 들수 있는 구멍을
두 개 뚫고 착륙을 할 수 있게 합판을 앞으로 길게 빼주었습니다..
○ 그리고 여기가 설통이란 것을 알리게 위해 작년에 채밀하고 남은
꿀 찌꺼기를 (벌집과 같이 있는거..) 아주 작은 용기에 담아서 넣어 두었습니다...
○ 바위가 있는 것이 좋다고 하여 바위를 찾았으나 그렇게 좋은 자리를 찾지 못하고 그냥 바위 위에다 올려 놓았었습니다.
그곳에서 아주 잘 들어 왔습니다.
▣ 사례 2 - 벌 됫박식에 신문지 두껍게 두르고...
저는 환태식 벌통을 가을에 채밀시에는 벌집 전체를 모두 채취하여 채밀하는 약탈식으로 하고, 벌은 되박식 벌통에 수용하며 이듬해 빈 설통으로 다시 벌을 받아 가을에 채밀하는 식의 방법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위 밑에 설치하는 설통으로는 되박식 보다는 환태식이 자연 분봉군이 선호하는 듯하고 수용이 잘되는데, 지난해에는 되박식도 설치할 때 신문지를 두껍게 감아주고 비가 스미지 않토록 차광망을 잘라 둘러 주었더니 환태식과 비슷한 성적으로 봉군이 수용되더군요.
설통을 놓을 때 이런 점이 궁금합니다.
[질문]
처음으로 통나무 설통 만들었어요. 12개구요. 헌데 어찌 하여야 할지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양지가 좋은지 음지가 좋은지, 벌통 뒤로 바위가 있어야 된다고도 하고......
통 안엔 밀랍을 바르라고 하고, 불로 태우라고하고, 또 밀랍은 어디서 얼마큼 구해야 되는지요?
12통 입니다. 한 곳에 2~3통씩 몰아 놓아도 되는지요? 알려 주세요.
[답변]
○ 통나무 설통을 만드느라 힘들었겠네요. 양지쪽의 커다란 바위 앞이나 절벽 밑에 밑받침대(평평한 돌 등)를 놓고 통나무벌통을 놓으세요. 앞에는 벌이 나들기에 지장이 없도록 수풀 등을 제거해야되죠. 장소가 좋으면 한 곳에 2m 정도의 간격으로 여러 통을 놓아도 되죠.
밀랍이 없으면 꿀을 천장과 설통 위 벽쪽에 발라도 되죠. 핑호님의 블로그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거예요. 일단 경험삼아 놓아보셈. 단 설통놓을 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보기보다 많은 위험이 따름니다. 안전에 절대 주의하셈.
▣설통에 양봉도 드는지?
[질문]
초보적인 질문 올립니다. 산삼캐러 다니다 보면 특히 절벽 밑이나 큰 바위 주변에 설통을 놓은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설통에 들어가는 벌은 토종벌만 들어가나요? 아니면 양봉도 들어갈 수 있는지요?
[답변]
○ 양봉도 들어가는데 양봉은 채밀 할 꿀이 전혀 없습니다.
○ 설통에 양봉이 들어와 키워보면 그해 일기가 비가 오는 날이 많지않거나 봉군이 강군이면 가을에 꿀을 뜰 때가 되면 약골은 벌통을 산에서 가져오기 힘들 정도로 꿀이 가득합니다. 경험에 의하면 설통 한 통에서 다섯 되 정도 꿀을 뜬 적도 있습니다. 이 꿀은 양봉꿀인가요, 아니면 토종꿀? 맛과 색상은 구분이 않됨.
▣ 설통속에 무엇을 넣어두나요?
[질문]
소나무 벌통 만들었는데 관솔이 생긴 나무에요. 벌이 송진 싫다고 하지않나요?
통속에 무엇을 어떻게 넣어 두나요. 꿀찌꺼기 놓으라는 분, 양봉의 밀랍, 소초판 놓으라는 분 있어요. 선배님 가르쳐 주세요.
[답변]
○ 새로 만든 통에서는 냄새와 송진 등이나옵니다. 송진 때문에 벌들이 죽을 수도 있지요. 더군다나 설통으로 산에 놓으시려면 일년정도 묵혀서 쓰세요. 통속에는 밀납을 바르시든지 꿀찌꺼기를 쓰셔두 되구요. 자주 관리하실 수 있다면 3일 간격으로 진꿀을 조금씩 묻혀 주시면 제일 좋겠지요.
○ 벌통을 물에 3개월 정도 이상 담궈 놓으면 나무진이 많이 빠져나오고 갈라짐도 덜할 거예요. 그런 다음 씻어 바싹 말린 다음 경민님 말씀처럼 해 보시죠. 운좋으면 당년에도 들 수 있을 겁니다. 물속에서 나무는 오래둬도 잘 썩지 않고 나무진은 빠져 나오던지 삭아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놓기 전에 꿀찌기미를 물에 넣고 끓여 안벽에 처바르면 묵은 벌통효과가 날거예요. 다른분께 피해가 갈지 모르니 토봉과 멀리 떨어진 곳에 놓으시구, 직선거리 2km 이상 떨어진 곳이면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이런 방법도 어떠하실런지요?
설통을 만들 때도 상다리형식으로 하면 벌들이 잘 듭디다. 아마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지표면과 습도 때문에 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구요.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전 대부분 상다리형식으로 하고 있지요.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의견]
받침대 위에 베니아판을 깔면 소충이 잘 생겨 돌을 올린다 합니다. 벌통은 사각인데 설통놓는 방식으로 벌통을 올려 놓은듯 하군요. 벌통과 벌통 사이의 까만색은 테이프라면 통풍이 잘 안되어 좋지가 않아요. 위 사진과 같이 타카를 사용하심이 어떠실런지.... 초보의 생각입니다. 풍밀하세요.
▣ 설통 놓을 때 청개다리 설치하나요?
[질문] 저기요? 설통에 청개다리 꼽는거요. 십자로 꼽아요, 아니면 11자로 꼽아요.
[답변]
○ 집벌은 벌집날을 보고 꼽는데 산벌은 십자가 안전하질 않을까요.
벌이 들고 나중에 점검할 때 벌집보고 꼽아도 좋을 듯 합니다.
○ 벌이 들고 바로 이동하면 청개다리 필요없구요.
제 경우 벌통들고 옮겨도 개가 떨어지는 일은 극히 적습니다. 산벌농사는 그냥 두었다가 채밀하는 관계로 청개다리가 오히려 불편한 관계로 거의 설치를 안하시는 것 같던데...
전 사각통 채밀 1주일전에 설치합니다. 꿀 뜰 때 걸리적거려 안합니다. 여름채밀하는 경우 필히 설치해야 벌집이 쏟아져 내리지 않구여. 여름채밀도 꿀뜨기전 1주일전에 하시면 상관없습니다.
○ 그래요 채밀 당시 심대 걸리적 거림 불편하지요.
그래서 올핸 심대는 뚝 북한강 물에 버리려합니다.
○ 저도 올해는 산에 설통놓은 것 청개다리 모두다 잘라버렸습니다.
채밀할 때 걸리적거려서 불편합니다.
청개다리 없어도 가을 채밀할 때 상관없던데요.
○ 저도 하나도 안박았습니다. 자연그대로...
▣ 질문 8 - 지금(5월 13일) 설통을 놓아도 늦지 않나요?
[답변]
○ 원통 묵은 통이 잘 듭니다.
이쪽 영서지방은 지금 한창 분봉이라 요즘 아주 잘 든답니다.
○ 산벌 드는 것도 해마다 들은 곳이 다음해에 또 든다고 하네요.
▣ 질문 9 - 오래된 합판 사각통도 설통이 되나요?
[질문] 이곳은 경기 포천입니다. 집 뒤는 작은 야산이고, 2~3키로에 700고지 산이 있습니다. 설통놓는 사람도 별로 없어 설통 놓는 것을 배워 내년 봄에는 설통을 놓아보려 합니다. 문제는 설통을 만드는 것이네요. 재료를 구해봐야겠는데 이곳은 쓸만한 나무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사각 개량통은 어떨까요? 오래된 베니다로 짠 통은 어떨까요?
이곳은 돌공장이 있어서 사각통을 짤 수 있는 나무를 많이 구할 수가 있거든요. 원통이 좋겠으나 없을 때 차선책으로 사각통이나 베니다통에 대해 고견을 구합니다.
또 설통에 벌이 안든 것은 거둬들였다가 다음 해에 다시 놓나요? 설통에 꿀을 바르거나 개칠을 하는 곳은 안쪽 어디에 하는건지요?
▲ 오래된 합판을 사용해 만든 설통으로 벌이 들었다.
[답변]
○ 원통은 원목 구입이 힘들고 원목을 구한다해도 속을 파내는 일이 엄청 힘듭니다. 일단 만들어놓으면 오래쓸 수 있으나 벌관리 하는데는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가급적이면 규격벌통을 구입하여 사용하여 벌관리 좋게 하면 쉽게 벌 사육방법을 인지하게 됩니다.
꿀바르는거는 청개다리 위 부분만 바르면 됩니다. 아래까지 전체적으로 바르면 개미, 노내기 등 벌레들이 많이 꼬이게 되어 좋지 않습니다.
베니다는 화학약품(아교질) 냄새가 있어 좋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토종벌 받기는 산이 있는 지역이면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특히 설통놓는 수가 적은 곳에서는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하면 아무렇게나 하여도 벌이 잘 들어옵니다.
▣ 사례[2] - 요즘도 산벌이 든다. (9.21)
요즘도 산벌이 들어옵니다. 추석전 까지도 빈통이었는데 추석지나고 들려보니 벌이 들어왔습니다. 군세를 확인해 보니 강군입니다.
월동군으로 만들려고 밑받침을 해놓고 벌밥을 주려고 합니다.
요즘 드는 벌은 추석 때 선물주려고 꿀을 뜨니 벌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도망나온 벌입니다. 한달후에는 서리가 내려서 꽃들이 없고, 온도도 점차적으로 낮아 집짓는 기간이 짧아서 이를 인위적으로 도우고자 몇 일에 한번씩 당액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성을 다해도 내년봄 꽃이 개화되기까지 살아 남을 지는 50%의 확률밖에 안됩니다. 시험삼아 해보는 것이지 벌에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통에 정성들인 것 몇 분의 일만 내년봄, 분봉시기에 일을 하면 벌 몇 통 받는 것 쉬운 일이죠. 봉우님들 요즘 벌이들면 이런 방법을 할 수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올려본 것입니다.
이듬해 확인해 보니 아래 2통 산에서 모두 월동을 무사히 마치고 강군으로 역사를 잘하고 있네요.몇 일 내로 분봉을 할 것 같습니다. 분봉군을 자연방사하여 빈 설통에 들어가도록 합니다. 내 벌통에 들어가면 다행이고 아니면 그만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산벌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 나의 의견[1] - 산의 5부 밑 바위가 커다랗게 위치한 곳이 좋아
산의 정상보다는 3부나 4부 정도 하여간 그 산의 5부 밑으로 바위가 커다랗게 위치하고 있는 곳이 좋습니다.
바위는 잡풀을 잡는 기본이요, 오뉴월 뙤약볕을 이기는 근원입니다.
그렇기에 바위 아래 음지는 천혜의 토종벌들이기 명당자리라고 보시면 거의 틀림이 없을실 겝니다.
그러면 토종벌들이 맹탕 괜히 자연시러붑게 님이 이미 파놓은 벌통에 안착하기는 좀 껄떡지근합니다.
이는 곧 님이 통발을 놓는데 먹이 없이 기냥 통발을 강물에 드리우고 고기를 잡으시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님은 반드시 설통안에 미숫물을 발라 놓으셔야 합니다.
미숫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꿀을 뜨고 난 후에 꿀찌께미입니다.
그것을 찜통에 넣고 팔팔 끓여서 걸레 같은 천에 묻혀서 설통에 고루고루 발라 주시면 그 냄새를 맡고 벌이 날라 드는 방법입니다.
'설통놓기' 메모장
2012년도 산벌을 받기 위해 시간나는 대로 설통자리를 찾아서 설통을 옮겨다 놓아봅니다.
내년 4월 중순 이후부터 5월초에 분봉철을 대비하여 한꺼번에 설치하기가 힘이 겨워 하나씩 옮겨다 놓고 내년 3,4월에 통을 청소하고 재정비를 해놓으면 마음적인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당해년도 4월초에서 중순까지 설통을 놓는 것이 가장 좋은데, 너무 미리 놓게 되면 눈비로 인한 습기 때문에 설통내부에 혹시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놓는 것은 상판을 설치하지 않고 설통내부에 통풍이 되도록 하고 상판은 내년 4월초에 설치하고자 합니다.
원래 설통의 표준규격은 높이가 65㎝ 정도이고, 내경이 23~25㎝인데 짐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고자 저는 설통 높이를 40㎝~50㎝ 정도로 낮추어 봄에 산벌 들면 아래로 사각통을 받쳐 주려고 합니다.
▣ 나의 생각, 나의 메모
○ 산벌 드는 시기 : 4월 15일부터 들기 시작해서 4.20~4.30경 조금들고, 어린이날인 5.5 전후하여 가장 많이 드는 시기다. 이후 5월중에 계속 들고, 이후에도 2차, 3차 분봉과 손분봉 및 분봉군 안치한 것 도망한 벌들이 날아들어서 설통에 간간이 들게된다.
○ 설통 놓는 시기 : 산벌이 드는 4월 15일 이전에 놓아야 하며, 설통을 많이 놓을 경우에는 미리 서둘러서 전년도 11월부터 시작해서 시간나는대로 놓는다. 이후 다음해 4월초에는 설통을 청소하고 미흡한 것은 보완해준다.
▲ 겨울철 바쁘지 않은 시기에 시간을 내어 틈틈이 설치해 놓은 설통
○ 설통에 꿀찌개미 넣기 : 설통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보다 지난해에 꿀을 짜고 남은 꿀찌꺼기(꿀찌개미)를 설통 안에 약간씩 발라주거나 바닥에 한줌 놓아두면 벌들이 냄새를 맡고 설통을 더 빨리 찾아든다. 꿀찌꺼기가 없을 경우에는 밀납을 녹여서 설통에 살짝 발라주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꿀찌개미를 넣거나 통안에 발라둘 경우에는 냄새를 맡고 개미들이 들락거리므로 금년도에는 이런 방법을 써볼까 한다. 개미들이 물어가지 못하도록 1회용 소주컵을 이용하여 컵 절반정도에 꿀찌개미를 넣고 헌 모기장이나 런닝셔츠 등 개미들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의 촘촘한 망을 잘라서 소주컵을 씌우고 고무밴드로 둘러서 설통바닥 뒤쪽의 한쪽으로 놓아두면 냄새만 풍기고 개미들은 냄새를 맡고 와도 되돌아갈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주컵보다 더 큰 보통 종이컵은 너무 크기 때문에 설통안 공간을 더 차지하므로 면적이 작은 소주컵을 이용한다.
○ 잡목제거 및 시야정리 : 산벌을 들게하려면 설통으로 벌들이 이착륙 할 수 있도록 통로를 티워주어야 하는데 어느 정도 공간으로 앞이 트이도록 잡목을 제거하고 사계청소를 해준다.
잡목을 제거하는 시기는 산벌이 드는 시기 이전인 4월 전에 해주도록 한다. 왜냐하면 잡목을 톱으로 잘라보면 좋지 않은 고약한 냄새들이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냄새가 나는 잡목과 잡풀, 풀뿌리 등을 벌이 드는 시기 부근에 정리한다면 장소와 설통은 좋으나 벌들이 고약한 냄새 때문에 찾아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복숭아나무 잎을 찧어서 벌통에 넣어면 벌이 전멸하고, 귀룽나무도 벌이 기절하며, 생쑥도 벌들 옆에 가져가면 피하는 등 냄새와 관련하여 아무튼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까닭에 벌이 잘들게 하려면 최소한 1개월 이전에(즉, 4월 이전) 잡목과 잡풀, 풀뿌리 등을 제거하고 시야가 트이도록 정리하여야 하며, 미리 정리를 해두면 냄새도 사라지게 되어 산벌이 드는 4월 중순 이후에는 냄새가 없는 평온한 숲의 분위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벌이 들 시기에 금방 청소를 하는 것보다 미리 해두면 주변 환경이 눈비를 맞으면서 안정이 되어 벌들이 인위적인 것을 느낄 수 없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 설통 바닥고임 재료 : 설통놓을 자리가 결정되면 돌로 단을 쌓아 설통을 올려놓게 되는데 이번에 놓는 설통은 대다수 못쓰고 버리는 폐가구를 잘라서 돌판 위에 판자를 놓아 수평을 유지하고, 그 위에 각목 2개를 앞뒤로 놓고 위에다 다시 판자를 놓아서 설통을 올려놓는 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 돌판 위에 그냥 설통을 놓아도 되지만 2단의 판자를 놓아 설통을 올려놓아 습기방지와 공기유통을 좋게하며,땅에서 띄워놓는 것이 벌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설통 상판재료 : 보통 설통의 상판은 굴피나 합판으로 덮게되는데, 이번에는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덮개를 만들어 사용하고자 한다. 토종벌 자료들을 보면 분봉시 유인봉상으로 됫박 내부에 검은색의 화분깔망을 붙이게 되면 분봉벌이 잘 붙는다고 한다는데서 힌트를 얻어, 설통에도 적용해 보고자 한다. 화분깔망은 촘촘한 사각형의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벌들이 잘 달라붙어 집을 짓는데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여기에 양봉통 여름철 덮개로 사용하고 있는 개포 중에서도 마닐라삼 계통의 마로 된 개로를 잘라서 화분깔망 위에 덧대어 합판에 타카로 부착시켜서 뚜껑을 사용해보고자 한다. 촘촘한 화분깔망 위에 마개포를 덧대어 벌이 들면 집을 짓는데 유리하도록 이중의 장치를 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설통 겉 덮개 : 설통에 뚜껑까지 덮게 되면 설통 바깥에 처리를 하여 마무리를 하는데, 사료포대를 두겹 정도 뚜껑부분을 제외하고 설통을 소문 위까지 둘러서 묶어준다. 뚜껑쪽은 약간의 공기 유통이 있는 것이 곰팡이 방지에 좋으므로 뚜껑은 흙으로 바르지 않고 뚜껑을 덮는다. 사료포대를 두르고 난 후 뚜껑쪽 설통 상단은 검은 차광망을 잘라서 한바퀴 둘러줄 것이다. 유인봉상에 검은 화분깔망이나 먹물칠을 해놓으면 벌들이 잘 붙는다는데서 설통에도 상단에 검은 차광막을 한번 둘러서 묶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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