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3. 22:14ㆍ휴게실/농장일기
10/23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농장으로 가는데 내 농장을 방문하셨던 분들이 산소에 벌초하러 가는 길이라며 차를 타라고 합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서 내려 농장에 올라가서 커피 마시며 오늘 할일을 생각해보니 일기예보에 내일 비가 오고 난뒤 추워진다고 하여 야콘 캐러가다가 갑자기 용담꽃이 생각나 꽃구경을 갔습니다.
용담
산국에 앉은 나비
요즘 농장에는 밭에도 밭뚝에도 산국이 만발합니다.
오늘 농장을 방문하신 지인께서 산국꽃을 따서 베게속도 넣고, 차도 끓여 마시라고 하셨는데....
드릅나무 열매
말채나무(빼빼목) 열매
겨울에 새들의 양식입니다.
용담꽃 구경갔다가 돌아오니 지인 내외분이 친구분과 같이 농장에 올라오십니다.
잠시 이야기 나누다 토종꿀 맛보여 드리고.....
지인 일행께서 내려가시고 야콘은 점심먹고 캐려고 주변을 정리하고, 점심 밥을 하는데 또 손님이 올라오셨습니다.
또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 내려가시고 2시 넘어 점심을 먹고 야콘 줄기를 베어내고 야콘을 캣는데 뇌두는 다듬어 자루에 넣고, 식용 가능한 크기는 콘테이너 박스로 하나가득 나왔습니다.
야콘
야콘은 수확후 15일 정도 숙성과정을 거치야 껍질의 색이 보라빛을 띤 갈색으로 변색되며 껍질을 벗겨 노란색을 띄면 숙성이 잘된것이라 합니다.
채취한 야콘을 하우스안에 넣어 놓고 도라지와 더덕 씨앗을 채취하였습니다.
더덕은 내 팔목 정도 굵은 것으로 한포기에서 채취한 씨방입니다.
보랏빛 천년초 열매를 보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채취한 열매로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하지도 않고 6포기에서 채취했는데 바구니 가득합니다.
코팅된 면장갑을 끼고 채취하는데 소매끝에 가시가 들어갔는지 따갑습니다.
다음에 부엌에서 사용하는 고무장갑을 가지고 와서 채취하려고 하는데, 하나씩 따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려 무척 지루한 작업입니다.
천년초 열매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비설거지 해 놓고 장화와 양말 씻어 놓고.....
6시가 되니 어둡습니다. 6시 15분 농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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