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대신 도토리

2010. 10. 5. 22:02휴게실/농장일기

10/5

요즘은 버스로 농장을 다니는데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버스시간 보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버스가 약속시간 보다 늦게 와도 당연한 걸로 생각하고.....

기다림과 관용 그리고 느림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버스에서 내려 1.7km를 걸어 가면서 도토리도 줍고 길가에 떨어진 돌복숭아와 다래를 주워 먹을면서 농장에 올라갔습니다.

어제 농장에 가지 않았기에 배낭에 빵과 물을 넣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송이는 보이지 않고 한곳에 가니 굵은 도토리가 낙엽위에 무척 많이 있기에 배낭을 벗어 놓고 도토리를 주웠는데 배낭 하나 가득 주워 오는 길에 활짝핀 송이가 보여서 조금 가져왔습니다.

 오늘 모셔온 도토리

혼자서 실증이 날 정도로 도토리를 주웠는데 아직도 도토리가 무척 많이 떨어져 있는데.....

 

 송이버섯

 

올해 송이버섯이 풍년이라 합니다.

오늘 송이버섯 산행을 하면서 한가지 배웠습니다.

송이버섯 있는 곳 부근 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어 놓은 곳을 보고, 송이버섯이 나는 곳을 표시해 놓은 것이라 생각이 들었는데 버섯을 채취하면서 몇군데 같은 표시를 한것이 생각났습니다.

표시해 놓은 분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는 표시해 놓은 것을 눈여겨 보면서 산에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농장에 도착하니 3시 30분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내일 부터 흙벽돌 만들려고 황토 반죽해 놓은 것에 비닐을 벗겨보니 흙이 말라있기에 물을 뿌리고 굴삭기로 반죽을 하고 나니 버스 타러 가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6시 10분 농장 출발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와 농장으로...  (0) 2010.10.09
황토벽돌 만들기, 송이 산행  (0) 2010.10.07
농장 방문, 상제봉 등산  (0) 2010.10.04
고추 말리기, 송이산행  (0) 2010.10.01
송이버섯 산행  (0)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