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벽돌 만들기, 송이 산행

2010. 10. 7. 23:41휴게실/농장일기

10/6,7

 

농장에서 하룻밤 자고 가려고 반찬을 준비해서 올라왔습니다.

커피한잔 마시며 오늘 할 일을 생각하고 배낭을 메고 산으로 올라갔는데 송이버섯은 보이지 않고, 어제 작은 송이 몇개를 가랑잎을 덮어두었는데 없어졌습니다.

작은 송이 두개를 채취하여 내려오다가 길가에 호두가 한개 떨어져 있기에 나무를 쳐다보니 다람쥐와 청살모가 달려있는 호두에 구멍을 내어 속을 파먹은 호두가 시커멓게 달려있는데 간혹 깨끗한 호두가 보이기에 나무에 올라가 몇개 따고 큰 호두나무에 가보니 많이 달려있는것 같은데 높아서 .....

옆에 있는 초피를 조금 채취하여 농장으로 올라왔습니다.  

 초피나무

초피나무 열매 껍질을 베게 속에 넣고 자면 두통이나 불면증에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 초피와 산추는 열매가 달려 구분하기가 좋습니다.

 초피열매

  

 산초열매

 

산초는 껍질을 버리고 속에 있는 검은 씨앗을 이용하고, 초피는 검은 씨앗은 버리고 껍질을 주로 사용하고 잎도 사용합니다.

 초피열매는 가을에 김장할때 사용하려고 조금 채취했습니다.

 

1시 넘어 점심을 먹고 오늘은 흙벽돌을 만들었는데, 디카 방전되어 보여드릴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제 황토반죽을 해두었기에 100장을 만드는데 2시쯤에 시작하여 6시에 끝이 나서 저녁을 먹고 라디오를 가지고 황토방에 들어갔습니다.

10시쯤에 잠이 들었는데 활짝핀 송이버섯이 많이 있는 곳을 보았는데 꿈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6시가 되었는데 창문을 열고 보니 오늘도 자연은 앞에 보이는 산을 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커피를 끓여 마시며 섬과 파도를 구경하다가 배낭을 메고 산으로 올라가는데 어제 벽돌 만들어서 그런지 다리가 뻐근합니다.

산을 만이 돌아다녔는데 한곳에 가니 꿈속에 보았던 곳과 흡사한 위치에 활짝핀 송이버섯이 무척 많이 있었는데 채취하여 다듬어 무게를 달아보니 3kg이 넘었습니다.

10시 쯤에 점심을 먹고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흙벽돌을 쌓아 놓을 자리 만들고, 황토반죽 다시하여 비닐 덮어 두고.....

4시 넘어 벽돌 쌓아 놓고 주변 정리하고 6시 농장 출발...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굴삭기 청소  (0) 2010.10.12
친구와 농장으로...  (0) 2010.10.09
송이 대신 도토리  (0) 2010.10.05
농장 방문, 상제봉 등산  (0) 2010.10.04
고추 말리기, 송이산행  (0)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