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반죽 완성, 고욤나무 밑에 쉼터 만들기

2010. 7. 19. 23:34휴게실/농장일기

7/19

오늘은 일찍 집을 나와 농장에 올라가니 9시 30분입니다.

굴삭기로 황토반죽하여 비닐로 덮어 놓고 들깨 솎아내고, 차조기 솎아 효소담고 순지르기 하고, 농장으로 가면서 오늘 계획이었습니다.

작업복 갈아 입고, 뜨거운 커피 한잔하고 황토반죽을 했습니다.

황토반죽을 하면서 돌을 골라내고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고, 볏짚 썰어 넣은 것이 골고루 가지 않은것 같아 또 뒤집어 주고.....

1시가 되어서 반죽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오랫만에 하우스 내에 있는 침대에 누웠는데 무지 덮습니다.

흙 묻은 옷 벗어 놓고 샤워하고 황토방으로 가려다 뜨거운 커피 마시고 비닐을 찾아 반죽한 황토를 덮었습니다. 

 반죽한 황토

황토를 반죽하여 비닐을 덮어 3일 정도 두면 조그만 흙덩어리가 풀어져 완전 숙성됩니다.

날씨 좋은 봄에 흙벽돌을 만들어야 하는데 .....

벽돌 만드는 일을 할때는 농장에 전기가 없으니 일찍 잠자고 시원한 새벽에 일어나 황토벽돌 만들생각입니다.

 

토종벌통 내검도 하고 들깨 솎아내고 순지르기 하러 가려다,  비닐하우스 안이 너무 더워, 고염나무 그늘에 비닐장판 깔고 낮에 누워서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앉을수 있도록 굴삭기로 깊고, 넓게 터를 잡았습니다.

이곳에는 흔한게 돌인데 조금 쌓고 나니 쌓을 돌이 없어 외발 손수레로 날라서 쌓는데 더워서 그런지 이것도 실증이 나서, 토담방 뒤에 축대 쌓다가 둔 곳이 있는데 돌을 많이 가져다 놓았기에 그곳에서 축대를 쌓았습니다.

내일은 고욤나무 아래 쉼터를 만들어 낮에 누워 보려 합니다.

 토담방 뒤에 쌓은 축

 

날씨가 시원하니 일하기 좋은데 어두워 집니다.

샤워하고 8시 5분 농장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