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0. 22:23ㆍ휴게실/농장일기
7/10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오전에 굴삭기로 진입로 작업 완료하고 농장에 올라 갈려고 했는데 굴삭기에 올라보니 굴삭기 계기판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8일날 작업하고 어제 굴삭기를 운전하지 않아 밧테리가 방전되었습니다.
다음날 점프선 구입하여 시동 걸기로 하고 농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작업복 갈아 입고 토끼가 뜯어 먹은 쥐눈이콩을 심고 고추 지주대 6개에 비닐 조각을 묶어 콩 심어 놓은 부근에 꽂아 놓고, 주변에 있는 잡초를 뽑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커피 마시며 보니 몇일 전에 구입해둔 산약지주대가 보입니다.
대추나무가 비스듬히 휘어진 것이 많아 지주대 하려고 구입했기에 2개를 들고가서 지주대를 세웠습니다.
거의 모든 대추나무가 휘어져 있습니다.
지주대 길이가 1m 60cm입니다.
장마에 땅이 물러져 지주대가 넘어질지 모르지만 현재로는 길이도 적당하고 작업하기도 쉽습니다.
산약 지주대 세우는 것을 보니 의자에 올라가 작업하는 것을 보았기에 의자와 망치를 가져갔는데 가까운 곳에서 망치질을 하니 의자는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지주대 2개 박아 놓고 대추나무 주변에 잡초를 뽑아 나무 밑에 모았는데 풀 뽑는게 재미있는걸 보니 풀 뽑는게 취미가 되었나 봅니다.
기린초
밭둑에 있는데 초록색 속에 노란색이 봄이 아니어도 눈길이 갑니다.
잠시 쉬었다 봉장을 돌아보았습니다.
말벌들이 농장 주변에 자주 보이기에 걱정이 되는데 장마가 끝나면 말벌과의 싸움이 시작될것 같습니다
농장 부근에서 나무토막이 보이면 주워 아궁이 앞에 모았는데 정리하지 않고 던져 놓았더니 습한 날씨여서 그런지 벌레들이 모이기에 황토방에 군불을 넣고, 토담방에 접골목, 유근피, 생강나무, 오가피, 말채나무, 칡을 잘라 말려 자루에 넣어 두었는데 비닐에 넣어둔 것은 깨끗한데 쌀자루에 넣어둔 약재는 곰팡이가 보이기에 군불 넣는 황토방으로 옮겼습니다.
내일부터 장마비가 온다고 하여 비설거지를 하면서 부추밭을 보니 바랭이가 부추밭을 접수했습니다.
부추밭
장마가 끝나면 밭을 새로 일구어 부추 종근을 골라 다시 심어야 겠습니다.
오늘 대추나무에 지주대 세우며 생각해 보니 지주대를 먼저 세우고 장마 뒤에 진입로 작업을 해야 되는데 일의 순서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여유있게 농장을 출발했습니다. 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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