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관리, 친구 방문, 들깨 모종, 굴삭기

2010. 7. 13. 23:02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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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가는 길에 굴삭기에 사용하려고 경유 40리터를 구입하여, 밧테리가 방전되어 세워둔 굴삭기 까지 차를 운전하여 올라가 구입한 점프선으로 시동을 걸어 놓고.....

충전되는 동안 돌탑에 돌 몇개 얻어 놓고, 진입로 작업하면서 배수로에 굴러간 돌맹이 들어내고.....

1시간 정도 있다가 굴삭기 시동을 끄고 다시 시동을 걸어 보니 밧테리가 충전되었는지 시동이 잘 걸리기에 걸어서 농장에 올라가니 11시 40분입니다.

점심을 일찍 먹고 토종벌 내검하여 통달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친구 전화가 왔습니다.

지인과 같이 김밥 가지고 농장에 오겠다고.....

친구가 점심을 가져 온다고 하여 봉장으로 가서 벌통 내검을 해보니 통달기 1통, 관리대 3개를 교체해야 되겠기에 벌통을 놓아둔 곳에 가서 보니 관리대 안에다 새가 집을 지어 알을 낳았습니다.

알을 보니 4개중 한개가 유난히 큰것을 보고 뻐꾸기 생각이 났습니다.

뻐꾸기는 포란을 하지 않고 대리모인 오목눈이 둥지에 알을 낳아 번식시킨다고.....

포란중인지 새가 주변에 있기에 원래대로 두고 농장에 올라가 관리대 5개를 가지고 내려와 교체작업 중에 친구 일행이 도착했습니다.

 오목눈이 알

뻐꾸기 새끼가 먼저 태어나 본능적으로 오목눈이 알을 밖으로 밀어내고 혼자서 먹이를 독차지 하는.....

오목눈이가 고생할 것을 생각하면 뻐꾸기 알을 버리고 싶지만 .....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싶지 않아 그냥 두었습니다.

 

친구 일행이 가져온 김밥을 맛있게 먹고 친구 일행을 위해 자리를 비켜 준다고 벌통 이어주기를 하는데 친구가 내려왔습니다.

봉장에 심어 놓은 들깨를 보고, 들깨는 옮겨심기를 해야 들깨를 많이 수확할수 있다고 하며 옮겨 심기가 힘이 들면 순지르기를 해야한다고 하여 많이 뽑아내고 순도 쳐주고.....

친구 일행이 내려간 뒤에 뽑아 놓은 들깨중에 튼실한 것은 빈터에 다시 심고.....

들깨 심는 것이 풀 뽑는것 보다 지루하여 작업을 중단하고 농장으로 올라왔습니다.

 들깨밭

 아직도 많이 뽑아 버려야 합니다.

 

뜨거운 커피 마시며 재미 있을것 같은 일을 생각해 보니 굴삭기 작업입니다.

샤워하고 굴삭기 부근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 왔기에 걸어서 내려가는데 새가 길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고 주변에 산까치가 요란하게 소리내며 움직이는 것을 보니 산까치 새끼인것 같습니다.

가까이 가서 붙잡아 바위 위에 올려 놓고 기념 촬영 후 길에 내려 놓고 내려왔습니다.

 산까치 새끼

 

굴삭기로 길을 정비하며 내일 작업할 위치에 옮겨 놓고 8시에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