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4. 23:55ㆍ휴게실/농장일기
6/14
오늘은 농장 가는 길에 토종벌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설통에 양봉이 들어와 있어 처리방법을 문의하였더니 저녁에 벌이 모두 들어가면 출입문을 막아서 가져오면 양봉하시는 분에게 연락하여 양봉통에 담아 가도록 연락해 주신다고 합니다.
말씀중에 작년에 지인에게 토종벌 3통을 주었는데 가을에 벌을 모두 죽이고 꿀을 채취했다고 하시며 그런 사람은 벌을 키울 자격이 없고, 양봉이 토종벌통에 들어와도 죽이면 안되고 양봉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면 된다고 하십니다.
내외분이 꽃을 무척 좋아 하시는 분들입니다.
매발톱
토종벌
토종벌은 첫분봉은 주로 오전에, 두번째 부터는 오후에 분봉하는 것이 많다고 하십니다.
농장에 올라가서 작업복 갈아 입고 황토방 주변에 잡초를 뽑고 1시가 넘어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어제 벌 받아 놓은 것도 궁금하여 벌통을 돌아보러 갔습니다.
으아리꽃
설통 놓은 곳을 돌아보고, 봉장에 들어서니 돌복숭아 나무밑에 벌들이 많이 날아 다니기에 가보니 이사나온 벌이 설통에 들어가지 않고 나무에 매달려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배낭을 열어 면포를 쓰고 나무에 붙어있는 벌을 벌통에 옮겼습니다.
봉장에 갈때 메고 가는 배낭 안에는 풀, 솔, 조그만 손거울, 칼, 사료포대 잘라 놓은것, 면포 등이 들어있습니다.
여왕벌이 벌통에 들어갔는지 벌들이 통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벌통으로 벌이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동안 유인봉상에 분봉하는 벌들이 들어가지 않기에 유인봉상을 돌배나무 낮은 가지로 옮기고 봉장 주변에 잡초 제거하고....
어제 분봉 받아 놓은 통에는 벌들이 활발하게 날아 다니고 있는것으로 보아 집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벌들이 통속에 거의 들어 갔기에 돌복숭아 나무에서 3m 떨어진 곳에 새집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오늘 모셔온 벌
4시 넘어서 농장으로 올라와 굴삭기 연습하다가 7시 20분이 되어 집에 갈 준비를 하는데 하늘에 구름이 몰려 오는걸 보고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생각납니다.
오전에 옥수수 모종에 물을 주면서 집에 가기전에 옮겨 심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
다시 옥수수 모종에 물을 주고 모종삽으로 떠서 옮겨 심고 8시 10분 농장 출발...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많이 어둡습니다.
'휴게실 > 농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 지주대 세우기, 굴삭기 연습 (0) | 2010.06.17 |
---|---|
받아 놓은 벌은 더 좋은 곳을 찾아가고.... 지인 농장 방문 (0) | 2010.06.17 |
곰보배추 효소, 토종벌 분봉 받기 (0) | 2010.06.13 |
효소담기 (0) | 2010.06.11 |
예초기 작업 완료, 천마 발견 (0) | 2010.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