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7. 21:42ㆍ휴게실/농장일기
3/27
월요일 부터 기온이 올라간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오늘 벌통을 모두 옮기려고 농장으로 가면서 작업 계획을 세웠습니다.
농장까지 차를 가지고 갈수 있을것 같은데 경사 심한 길 아랫쪽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 가려고, 차에서 내리니 눈이 오는데 땅에 떨어지니 눈은 흔적도 없습니다.
생강나무꽃
주변의 생강나무는 꽃봉오리만 보이는데 이놈만 꽃을 피웠는데 눈이 내립니다.
농장에 올라가니 눈발이 굵어 지는데, 멀리 앞산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커피 한잔 마시고 모자를 눌러 쓰고 배낭에 줄자, 망치, 호미, 수평대를 넣어 짊어지고 작업하러 나갔습니다.
삽으로 벌통 놓을 자리를 파고, 고물상에서 한개 천원에 구입한 플라스틱 박스를 반정도 땅에 뭍는 작업인데 수평대로 수평을 만들어 9개를 뭍고나니 1시가 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방충모를 쓰고, 벌통을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처음 2통은 벌통 출입구를 적당한 막대기를 끼워 넣다가 잘못하여 벌들이 많이 나와 옮기지 못하여 농장으로 올라가 테이프를 가져와 출입구에 막대기를 끼우고 테이프로 벌들이 나오지 못하게 막아 놓고 6통을 안전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나머지 2통은 벌들이 가까이 가면 달려들기에 작업을 할수 없어 농장에 커피 마시러 올라갔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도산온천 부근에 귀촌하시는 분의 전화였는데 농장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시기에 오시라고 하고 쉬었다가 벌통 옮기려 가서 한통을 옮겼습니다.
겨울에 벌통 바깥에 사료포대만 씌워서 월동을 했습니다.
나머지 1통은 벌들이 통 안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리며 옮겨 놓은 벌통 주변에 있는데 손님 내외분이 올라오십니다.
이야기 나누다 시계를 보니 6시 30분.....
손님과 같이 벌통 옮기려 가보니 벌들이 통속에 모두 들어가 있어 안전하게 벌통을 옮겨 놓고 내려왔는데 손님 내외분은 대구로 굴삭기 보러 가신다고 하고, 저는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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