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 22:30ㆍ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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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굴삭기를 구입하려고 여러곳에 부탁해두었는데 한곳에서 등록번호가 있는 2000년식을 9백만원에 구입하기로 하고 50만원 계약금 주고, 어제 인수하기로 하였는데 시청에 가서 확인해 보니 캐피탈에 설정되어 있고 법인으로 등록되어있습니다.
구입처 사장님께 전화하였더니 명의 이전은 천천히 해도 되니 오늘 가져가라 하기에 이전서류 구비되면 대금지불하고 가져가겠다고 하였더니 돈이 급하다고 500만원을 먼저 달라고 합니다.
거절하였더니 서류준비에 3일 정도 걸린다고 하며 서류구비되면 연락한다고 합니다.
지난달 27일 농장에 가보니 마을 주민이 화목하려고 길옆 참나무를 베어가고 잔가지를 개울가에 버려두었는데 비가 많이 오면 나무가지가 떠내려가 배수로를 막을것 같아 잔가지 정리하려고 농장에 가기전에 톱을 9천원을 주고 구입하여 농장으로 출발했는데 시내를 벗어나니 짙은 안개가 운전을 조심스럽게 만듭니다.
굴삭기를 구입하면 농장에 밤나무를 심어 보려고 면사무소에 들려 지원사업이 있는지 알아 보았는데 금년에는 마감되었고 내년에 신청해 준다고 합니다.
마지막 집에 차를 세워두고 배낭에 톱을 넣고 걸어서 농장으로 올라갔습니다.
가져간 톱으로 정리하려다 다음에 차에 실어 농장길 입구 할아버지 댁에 내려주기로 하고 걸어가는데 길에 낙석이 있습니다.
돌을 치우려다 개울에 넘어져 있는 나무를 베어내고 있는데 마을에 약초하시는 분이 유근피(느릅나무 뿌리껍질) 채취하려고 차를 운전하여 올라오기에 낙석을 같이 치우고, 차로 농장에 올라가자고 하시는데 먼저 보내고 뒷정리하고 천천히 농장으로 올라갔습니다.
괴불주머니
몇일전 사진 올렸더니 이름을 문의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길옆에 있기에 ....
요즘 자주 보이는 풀로 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물 소리, 새 소리, 개구리 소리까지 들립니다.
농장에 올라가 커피 마시려고 주전자에 물을 올려 놓고 효소 항아리를 열어보았습니다.
겨울에 한번도 뒤집어 주지 못했기에 손을 씻고 항아리 7개를 작업 하는데 얼음처럼 차가워 혼이 났습니다.
모과효소
가을에 담아서 열매와 뿌리가 많습니다.
돌배효소
효소 교반작업을 마치고 커피마시며 수도를 보니 엑셀호수가 터져 물이 사방으로 흐르고 있어 오늘 정리작업하기로 하였습니다.
작업복 갈아 입고 집수정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집수정
이곳은 멧돼지 진흙 목욕탕이었는데 굴삭기로 파고 통을 묻어두었습니다.
엑셀호수를 연결하여 땅에 묻었는데 이상이 없어 보이기에 점심을 먹고 수도가에 터진 호수는 땅을 파서 교체하고 욕조 주변도 새로 정비하고.....
자세히 보면 물이 흐르는게 보입니다.
여름에 더울때 옷 훌렁 벗고 노천에서 욕조속에 들어가 씻고 황토방에 들어가 낮잠 잘때가 제일 생각납니다.
작업 끝나고 내일 비가온다고 하여 비 설거지 하고 나니 5시 50분인데 유근피 채취하러 가졌던 분이 내려오시기에 동승... 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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