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가는 길... 벌통 만들기

2010. 2. 16. 19:49휴게실/농장일기

2/16

농장에 가려고 하면 비나 눈이 와서 농장에 가지 못했는데, 오늘은 농장 진입로에 눈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점심도 준비하지 않고 농장에 올라가 눈 피해는 없는지 확인하고 싶어 농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국도에는 눈이 모두 녹았는데 농장 진입로에 들어서니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초입에 있는 할아버지 마당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농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무심코 지나 다니던 길이였는데 나뭇잎이 떨어지고 눈이 내려서 그런지 눈에 들어오는 느티나무들이 많았습니다.

 

 

 

 

 

 

 

 

이쪽 길은 내 혼자 다니는 농장 진입로 인데 사냥꾼들이 다니지 않아서 사람 발자국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길을 따라 계속 고라니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농장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얼음 속으로 흐르는 물 소리가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해줍니다.

 

 

 

 

농장에 올라가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는데 차를 두고 걸어서 왔기에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우스 위를 보니 앞쪽에는 눈이 녹았는데 뒷쪽에는 눈이 쌓여서 하우스가 조금 내려 앉은 느낌이 들어 눈을 끌어 내렸습니다.

하우스는 비닐, 보온덮게, 비닐, 차광막을 씌워 네겹인데 안쪽 비닐이 낡아 찢어지니 눈이 흘러 내리지 못하고 많이 쌓여 있었는데 금년에 비닐을 교체해야 될것 같습니다.

 

 2시간 뒤에 보니 눈이 거의 녹았습니다.

 

하우스 위에 눈을 치우고 벌통을 확인하러 갔는데 탈분한 흔적이 많은걸 보니 현재 까지는 건강한것 같습니다.

 

 농장을 출발하여 집에 오려다 벌통을 만들었습니다.

점심을 준비하지 않아서 마지막 하나 남은 컵라면을 끓여 먹고 엔진톱으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두번째 작업이라 요령이 생겨 처음 보다는 쉽게 작업을 했습니다.

 

엔진톱은 나무를 자르는 톱이기에 속을 파낼때는 톱날이 튀어서 아주 위험합니다. 

 

나무 표면에 벌레 구멍이 있는데 다음에 한개 더 뚫고 속을 다듬어 약품 처리해야할것 같습니다.

5시 10분 농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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