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겨우살이 채취, 오랫만에 농장에 ......

2010. 1. 29. 00:31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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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술 마시고 놀러 다니느라 오랫동안 농장에 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농장에 열심히 다니려고 합니다.

어제는 봉화에 가면 겨우살이가 많다고 하여 친구 4명이 겨우살이 채취하러 갔는데 임도 초입에 들어서니 빙판길이 앞을 가로막아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음지쪽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수확을 포기한 배추밭

농기계 사용료, 씨앗값, 비료값과 농약값, 인건비를 생각하니 가슴이 찡합니다....

 

혹이 많이 달린 참나무가 간혹 보입니다.

 

자연이 만든 분재

바위에 비스듬히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소나무

 

큰 바위에 뚫여있는 구멍

 

 일엽초 같아 채취하였는데 .....

 

겨울 내내 먹고 놀면서 운동을 하지 않아 배만 나오고......

눈길과 빙판길에 미끄러 넘어지기도 하며 산을 올라갔습니다. 

 

 

겨우살이

 

겨우살이가 조금씩 보였는데 이곳 지리를 알고있는 친구를 따라 정상 부근에서 낚시대에 톱을 묶어 채취하는데 너무 높은곳에 있어 힘도들고 적당한 나무가 많지않아 쌀포대로 2개 채취하여 내려왔습니다.

 

오랫만에 농장으로 갔습니다.

어제 비가 왔는데 이곳에는 눈이 왔을것 같아 마지막 집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는데 진갈눈이 내렸는지 길바닥이 얼음처럼 미끄러웠습니다.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는 겨울 농장은 삭막합니다.

점심 준비를 하지 않아 컵라면 하나 먹고,  여름에 나무가 무성하면 산에 다니다 농장으로 내려오는 길을 몰라 등산로를 만들려고 배낭에 톱과 낫을 넣고 붉은색 등산 조끼를 입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총알이 무서워 산에 다니며 노래도 부르고 가끔 헛기침도 하고.....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여름산도 좋지만 앙상한 가지만 남아 멀리 볼수 있는 겨울산도 좋습니다.

농장에 내려오니 4시 20분......

벌통 돌아보고 주변 정리하고.... 벌써 집에 갈 시간입니다.

산위에 올라온 달

 

6시에 농장을 출발했는데 또 친구가 저녁 먹자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