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6. 21:08ㆍ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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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조금 넘어 농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국도에서 농장 진입로 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경사진 길에 차량이 다녀서 눈이 다져있는데 운전하여 올라가려다 혼자 계시는 할아버지 집 마당에 차를 세워두고 10시에 등산하는 기분으로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농장 전용도로에 들어서니 멧돼지 사냥하려고 차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보입니다.
길바닥에는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습니다.
조금 올라가는데 차가 한대 내려오다가 차를 세우더니 멧돼지 사냥하려 사냥꾼과 사냥개가 많이 올라갔다고 하며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참나무에 높이 달린 겨우살이
낮은곳에 자리를 잡았으면 벌써 없어졌을 텐데.....
쉬지 않고 농장에 올라가서 시계를 보니 10시 40분입니다.
국도에서 걸어서 농장까지 40분이 걸리는데 쉬엄쉬엄 이야기 나누며 올라오면 1시간 정도 걸릴것 같습니다.
농장에 올라가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이 새 모이를 놓아 준곳을 찾아 갔는데 새들이 모이를 먹지 않았네요.
내 마음이 순수하지 않아 새들이 의심하는가 봅니다.
커피한잔 하며 오늘 할일을 생각했는데 산에는 사냥꾼과 사냥개가 있어 가지 못하고, 눈덮힌 농장에서는 할일도 없고.....
전화가 왔습니다.
부산에 있는 지인이 내일 농장을 방문하고 싶다고.....
요즘 농장에 오면 1시간 이상 걸어야 하고 볼거리도 없다고 하는데도 방문하고 싶다고하여 내일 만나기로 하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물이 있어야 청소가 되기에 황토방 가마솥에 눈을 퍼넣고 불을 지폈습니다.
황토방과 토담방을 닦고, 효소창고 정리하고 닦는데 바닥에 걸레질을 하니 얼음이 얼어 미끄럽기에 난로를 피워놓고 정리하고 하우스 안을 정리하고 바닥 청소하고...
5시 50분인데 날이 어두워집니다
주변 정리하고 6시에 걸어서 농장을 내려오는데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차를 세워둔 곳에 내려와 시계를 보니 6시 35분입니다.
오랫만에 많이 걷고 많이 움직이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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