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대체의료, 거슨요법

2009. 12. 19. 12:05민간,자연요법/암

외국의 대체의료, 거슨요법

 

토종인 천지산 항암요법과 달리 외국에서 수입해온 대체치료요법 중 국내에서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는 것도 있다. 바로 커피 관장으로 체내에 쌓인 노폐물 및 독소를 배설케 하는 거슨요법이다.

주로 멕시코 티후아나의 거슨병원, 콘트레라스병원 그리고 미국의 대체의학병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 요법은 현재 국내의 일부 양·한방 의사들이 암치료에 응용하고 있다.

국내에 거슨요법을 대중화시킨 사람은 조석준박사. 현재 경산대 석좌교수인 조박사는 90년대 초 미국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교수(의약학) 시절 거슨요법연구소 부설병원을 방문, 유기농 커피 관장을 이용한 해독법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암환자 등 난치병 환자들이 치유되는 것을 보고 국내에 보급하게 됐다고 밝힌다.

97년 거슨요법학회(02-3461-6581)를 설립한 조박사는 의·약학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거슨요법을 강의하며 대중화작업을 펴고 있다.

독일계 미국인 의사 막스 거슨 박사가 창안한 이 요법은 1930년대 이후부터 말기 암환자 치료에 적용돼 놀라운 성과를 거둔 이후 미국 의료계에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대체의학학회 암분과 위원장인 우종규박사는 거슨 이론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정상적인 인체는 간을 통해 제독을 한다. 그러나 독이 너무 많이 쌓이게 되면 간이 제독 작용을 하지 못해 결국 암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암 환자의 경우 제독을 시켜주어야 하는데, 최선의 방법은 담즙을 이용한 독성 물질의 체외 배출이다. 커피 관장은 한마디로 말해 간의 제독 기능을 높이기 위해 담즙 생성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이 이론에 따라 실제로 괴팅겐대학의 마이어 교수와 호이브너 교수가 동물실험을 한 결과, 담즙이 더 나온다는 사실을 관찰하였다.

그리고 최근 생화학이 발전하면서 거슨 박사의 이론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즉 간에는 치토크롬 P-450이라는 효소가 있어 제독 기능을 하는데 독이 너무 많으면 효소로 인해 간 자체가 장애를 받아 간암이 생기기도 한다. 또 체내에 들어온 독소나 이종 지용성 물질의 독성을 중화하지 못하면 오히려 이것들을 발암물질로 바꾸어버려 세포의 DNA에 손상을 주어 암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간은 인체의 혈액 중 20~30%를 수용하고 있으며, 순환혈액의 조절기능도 있음이 밝혀지면서 거슨 박사의 제독이론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박사는 거슨식 치료법이라 하면 커피관장을 떠올리지만, 엄격한 식이요법을 비롯해 녹즙·주스 요법, 천연비타민 V17요법 등이 암 치료에 포함된다고 말한다.

재미있는 현상은 암치료를 위한 거슨요법이 국내에서는 간경화 등 간질환의 보조치료법으로 뿐만 아니라 변비나 비만환자, 알코올중독자, 일반인들의 건강관리 차원에서도 응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석준박사의 설명.

“유기농 재배에 의한 원두커피를 사용하는 거슨식 커피관장법은 일반적인 관장이나 숙변을 제거하기 위한 장세척과는 확연히 구분되는데, 장세척과 함께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커피가 위를 통해 들어가면 해롭지만, 대장을 통해 들어가 카페인 성분이 흡수되면 간·담·췌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날 술을 거나하게 마신 사람들이나, 체내의 독소를 제거함으로써 피부를 곱게 하려는 여성들까지 찾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오스트리아의 피터 레흐너 박사는 커피관장이 보통 사람들의 예방의학적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외제 대체치료법으로 커피관장법과 함께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암치료법으로는 헬릭소 (Helixor) 혹은 미슬토(Mistletoe)라고 불리는 주사제제를 꼽을 수 있다. 독일에서 개발된 이 제제는 전나무, 사과나무, 소나무에서 자라는 반기생식물인 상기생(뽕나무 겨우살이)에서 추출한 것으로, 최근에 면역 증강 및 항암 효과가 인정돼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나한방병원, 대전대한방병원, 광혜원한방병원, 사랑의 클리닉 등에서 이 요법을 처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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