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놓을 자리 정리작업

2009. 9. 24. 22:43휴게실/농장일기

9/24

어제는 아침에 비가와서 농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오늘 농장 올라 가는데 토종벌 하시는 분이 벌통 앞에 계시기에 차에서 내려 가보니 어제 잡았다고 하시는데 장수말벌을 35마리를 잡아 놓았습니다.

어제 벌통을 보러 왔더니 한통에만 장수말벌이 몰려들어 토종벌을 무척 많아 죽여 놓았다고 하시는데 내가 갔을 때에는 장수말벌 3마리가 벌통 주위를 맴돌다 사람을 보고 도망가버립니다.

토종벌에 대한 이야기 나누다 추석 지난 뒤 내가 꿀뜰 때  도와 달라고 부탁드리고 농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작업복 갈아 입고 벌통 확인을 하러 갔는데 다행히 말벌이 보이지 않습니다.

 며느리밥풀꽃

입술에 붙어 있는 밥풀 두알이 보이지요....

며느리 밥풀꽃의 유래

옛날 어느 가난한 집에 시집 온 색시가 고약하게 시집살이 하고 있었는데,밥을 짓다가 뜸이 잘들었는지 보려고 손가락으로 밥풀 몇 알을 물었습니다.

이것을 본 시어미가 느닷없이 쫒아와서 어른이 먹기도 전에 버릇없이 먹는다고 마구 때려서,입에 넣은 밥알을 이빨로 씹기도 전에 며느리는 입을 벌린채 죽고 말았는데, 그 이듬해 햅쌀이 날 즈음 피로 물든 입술에 밥풀을 물고서 붉은 꽃으로 산 속에 피어 났다고 합니다. 

 

오늘도 내년에 놓을 벌통 자리를 정리하며 말벌을 감시하러 다녔는데 오늘은 말벌 4마리를 잡아 살충제 처리하여 날려 보냈습니다.

복숭아나무 밑에 찔레덩굴을 걷어내며 잡목과 풀을 베는데 복숭아나무에 굵은 복숭아가 몇개 달려있어 따 먹었는데 벌레가 먹지 않았는데 맛은 돌복숭아 맛이 납니다.

개량종을 심었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맛이 변한것 같습니다.

아직 이틀은 더 작업해야 대충 작업이 끝날것 같습니다.  6시 40분 농장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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