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풀베기 완료

2009. 7. 3. 19:29휴게실/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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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 올라가는 마지막 집에 들어서니 주인 내외분이 농장에 가실 준비를 하고 계시기에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주변에 있는 꽃을 디카에 담고 있는데, 마당에 있는 비단풀을 뽑고 있기에 내가 뽑아 간다고 하였는데 무척 많이 있습니다.

자주달개비

 

 패랭이꽃 

말나리

 

 원추리

 

 메리골드

 

내외분을 농장에 모셔드리고 나는 농장길 초입에 두고간 예초기에 날을 갈아 끼우고 풀베는 작업을 했는데 옛 어른들이 연장이 일을 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예초기 날을 새것으로 바꾸니 힘들이지 않고 쉽게 작업을 끝내고, 차는 경사진 도로 못미쳐 세워두고, 걸어서 농장으로 올라가며 깊게 파인 도로에 구들장 같이 넓은 돌을 굴러와 평탄작업을 하며 농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다래덩굴

다래가 달리는 암나무는 흔하지 않는데 낮은 곳에 많이 달려 있었습니다.

 

농장에 올라가니 2시가 넘었기에 점심을 먹고 고추밭 고랑에 풀 올라오지 않게 낙엽을 깔고 비닐을 덮어 두었는데 낙엽이 썩으라고 비닐을 벗겨내고 꽈리고추, 아삭이고추, 가지, 오이를 따오고, 머위 줄기도 잘라오고....

콩밭에 가보니 새로 심은 콩의 떡잎을 꿩들이 모두 먹어는데 다음에 들깨를 심어야 겠습니다. 

오늘 저녁 약속이 있어 5시 30분에 농장출발...

내려 오는 길에 동네분이 감자 한박스 담아 놓았는데 가져 가라고 몇일 전부터 매일 전화를 하시기에 염치 불구하고 한박스 얻어 왔습니다.

연세 많은 분이 힘들게 농사 지으셨는데.....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