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20. 22:17ㆍ휴게실/농장일기
5/20
아침에 농장에 같이 가자고 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야콘모종 30주에 7천원을 주고 구입하여 친구와 같이 농장에 올라 가는데 농장길 초입에 토조벌통 놓은 어르신이 벌통 앞에 앉아 계시기에 내려가 토종벌에 대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어제 벌이 두통 들어왔다는 이야기와 벌들이 낮에 벌통 바깥쪽에 많이 있다고 하니 벌통 내부가 더워서 그런것 같다고 하시며 벌통 받침대를 놓아 주라고 하십니다.
오늘도 농장에 올라가니 11시가 넘었는데 구입한 야콘을 심어 놓고 점심을 먹었는데 반찬을 잊어버리고 가져가지 않아 어제 먹다가 남겨 놓은 반찬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날씨가 더워 친구에게 방에 들어가 누워 있으라 하고, 나는 벌통 받침대를 청소하여 햇볕에 내어 놓고 효소창고에 들어가 정리를 하는데 친구가 추워서 일어났다며 밖으로 나오기에 벌통 받침대를 지게에 짊어지고 친구와 같이 벌통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월동한 벌 한통, 분봉한 벌 4통, 유인통이 1개가 있었는데 모두 벌이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온지 오래된 벌통 3곳에 받침대를 놓아 주었습니다.
받침대 놓기 전
받침대 놓은 후
월동한 벌통으로 벌통 내부를 보니 벌집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집을 지었기에 조그만 사각벌통 2개를 얹어 주고 앞쪽에 잡초를 베어 벌이 다니기에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받침대는 구입한 것으로 열고 닫을수 있도록 만들어 바닥 청소도 하고 바닥에 거울을 넣어 내부를 관찰할수도 있습니다, 벌통이 높아 바람에 넘어질수도 있어 다음에 철사로 고정시킬 생각입니다.
다음은 길 옆에 있는 벌통으로 갔는데 아침에 올라올때 얼마전에 이사온 1통만 벌이 있었는데 유인통 2곳에 모두 벌이 들었습니다.
방금 이사 왔는지 벌통 밖에 많이 붙어있습니다.
몇일전에 이사온 벌통에 받침대를 설치하고 금년 봄에 설통 8개를 놓았는데 모두 벌이 들었기에 남아 있는 사각 벌통으로 유인통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작년에 숲속 바위밑에 놓아둔 벌통 3개가 생각이 나서 벌통을 가져오려고 올라갔는데 그곳 한통에도 벌이 이사와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벌이 들어있지 않은 벌통 2개를 가져와 길옆 적당한 곳에 유인통 1개를 만들어 놓았는데 벌통을 놓으면서 욕심이 너무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다음날 와서 벌통 놓을 자리를 살펴보았는데 아주 좋은 곳이 있었습니다.
오늘 벌이 4통 이사를 왔기에 모두 10통이나 되니 나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농장에 돌아와 내일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주변 정리를 하고 ...
친구와 같이 왔기에 농장출발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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