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7. 23:44ㆍ휴게실/농장일기
4/27
오늘 농장에 가면서 보니 밭에 고랑을 만들어 검은 비닐을 덮는것을 보고, 5월 5일 어린이 날에 객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이 모여 고추모종을 심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농장에 올라가 나도 고추 심을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덮었습니다
한포기에서 올라온 더덕 싹
농장 부근에 이런 더덕이 몇포기 있었는데 내가 농장에 가지 않는날 어떤분이 가져 가시고 한포기만 남았기에 작년에 하우스 부근에 옮겨 심었는데 내 팔목보다 조금 작습니다.
작년에 삽으로 밭을 뒤집어 야콘, 산약, 백지 와 고추를 심었던 밭으로 고랑에 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낙엽을 많이 넣었는데 그위에 효소 거르고 난뒤 부산물로 식초만들고 다시 걸러서 밭에 뿌렸습니다.
효소 부산물을 고랑에 ....
비료는 사용하지 않고 작년에 작물이 심겨진 곳을 반을 갈라 양쪽을 덮어 이랑을 만들었습니다.
고물 관리기가 있는데 익숙하지 않아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도 들지만 삽으로 하는게 마음 편합니다.
작년에는 이랑을 높게 만들었는데 올해는 낮게 만들었습니다.... 힘이 들어서...
작년에는 일반고추 4골, 청량고추 1골, 꽈리고추 1골 그리고 아삭이 고추 7포기...
집에서 풋고추 먹고 고추가 붉게 익었는데 따지 않고 두었더니 나중에 탄저병이 왔는데 붉게 익어있던 고추도 탄저병 때문에 모두 버렸습니다.
풋고추는 조금씩 따서 나누어 주면 맛있다고 다음에 또 달라고 하는데.....
가을에 동네분들이 오셔서 탄저병 들린 고추밭을 보시고는 농약 몇번만 살포하면 되는데 아까운 고추 다 버렸다고...
이제 고추 모종만 있으면 되는데, 친구에게 일반고추, 청량고추, 꽈리고추 모종을 부탁해 놓았습니다.
금년에도 고추는 조금만 심을 생각입니다.
3년 전에는 고추가 병이 들지 않아 많이 달렸는데 고추 따는데 허리도 아프고 태양초 만든다고 하우스 안에 말리는데 장마로 썩고, 깨긋해 보이는 것도 고추 속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남들이 보면 욕먹을까봐 구덩이 파고 뭍었기에 이제는 욕심없이 풋고추만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쉬지 않고 일을 했는데 고랑이 짧지만 오늘 일은 무척 많이 했습니다.
농장 출발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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