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작업
2008. 10. 25. 23:16ㆍ휴게실/농장일기
10/25
주방과 창고 짓는 일이 금년에 완성하지 못할것 같아 내년 봄까지 하기로 마음을 먹으니 시간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메밀은 베어서 세워 놓은 것을 보았는데 오늘 농장 가다가 메밀꽃이 보입니다.
메밀꽃
베어서 세워 놓은 메밀
옆밭에 콩을 추수하고 계시는 할아버지께 여쭤보았습니다.
매밀을 먹을수 있을까요?
안되면 거름하지 뭐....
콩은 잘되었습니까?
콩알이 들때 가물어서 쭉정이 뿐인데 길가에 있는 토지라서 추수하는 것이라고 하시며 올해 벼농사는 아주 잘 되었다고 자랑하십니다.
콩 포기마다 아랫쪽 몇개만 꼬투리에 콩이 있고 나머지는 쭉정이 뿐이었는데 서리태(검은콩)은 콩알이 거의 없었습니다.
농장에 올라가 어제 창고안에 황토를 모아서 반죽해 둔것으로 이번 비에 토담벽이 파인 곳만 메우려고 했는데 메우다 보니 바깥쪽 벽을 모두 손보게 되었습니다.
건축용 석회를 많이 넣어 반죽한 황토를 외발 손수레로 여섯번이나 실어 날랐습니다.
흙칼로 황토를 바르는 것이 아니고 손으로 하는 작업이라서 옷과 얼굴은 엉망이었습니다.
가마솥에 불을 때어 물을 데워서 세수를 했는데 이제는 찬물로는 세수하기가 싫어질 정도로 추워졌습니다.
6시 농장 출발... 어두워서 촛불을 켜고 내려올 준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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