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에 있는 지인...

2008. 10. 22. 22:01휴게실/농장일기

10/22

아침 일기예보에 30mm 정도의 비가 온다고 하였지만 농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농장에 올라가니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하우스 안에서 라디오만 듣다가 12시가 넘어 집으로 가려다 청량산에 살고 있는 지인이 생각나서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분이 몇일 전 내 농장에 들렀다가 시간되면 놀러 오라하여 비가 오기에 전화를 하고 청량산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청량산 제일 뒷자락에 보금자리가 있는데 내년에 황토 민박집과 산야초 전시실을 지을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만나자 마자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않았다는 1m 이상되는 도라지 술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약술을 담아 박스에 넣어둔 것이 많아 얼마나 되느냐고 하니 300병이 넘을 거라고 하는데 좋은 것은 모두 박스에 담겨있었습니다.

길이 1m가 넘는 도라지술

큰병이 도라지 한포기로 담은 술인데 실뿌리 까지 다치지 않게 모셔왔는데 도라지 뿌리를 보면서 모셔오기 까지의 정성이 보였습니다 .

 

약초술

 

효소 담아 놓은 항아리

 

건조중인 약초 

 

겨우살이 

 

지치

 

건조 중인 약초 

 

괴목도 많이 준비해 두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5시가 되어 출발했는데 당귀 씨앗과 속새 모종, 그리고 약술 담아 보라고 일엽초를 주기에 가져왔는데 일엽초를 채취할 때는 잎만 잘라 와야 내년에 또 볼수 있다고 합니다.

일년에 서너번 만나고 전화도 10번 미만 하는데 만나면 산과 약초 이야기만 하는데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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