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3. 23:01ㆍ휴게실/농장일기
10/13
오늘도 농장가는 길에 개울에서 돌을 주워서 차에 싣고 올라갔는데 아직도 많이 주워 날라야 합니다.
길옆에 외로워 보이는 놈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엉겅퀴꽃
들국화
댕댕이 덩굴 열매
작업복 갈아 입고 지붕 나무 사이에 흙을 채워 넣는 작업을 하려 하는데 스님이 점심 먹고 토종꿀 채취해 주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나무위에 깔아 놓은 철판은 2년 전 겨울에 고물상에서 두개를 만이천원에 구입해 놓은 것인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반 도구는 외발 손수레 ....
일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는데 몇일 전에 다녀가신 내외분이 농장에 올라옵니다.
나무 사이에 황토로 메우고 황토 위에는 짚을 더 뿌리고 꼭꼭 밟아주는 작업인데 밟는 작업을 도와 주시며 흑돼지 고기를 가져왔는데 구워 먹자고 합니다.
12시가 되어 숱불에 돌을 달구워 구워 먹었는데 냉장고에 들어 가지 않은 고기여서 그런지 일반 돼지고기 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황토작업을 시작하려 하는데 스님 차가 올라옵니다.
이야기 조금 나누다 꿀뜨러 갔습니다.
첫번째 통인데 내 생각으로는 벌집이 바닥까지 붙어 있어 꿀이 많을줄 알았는데 스님이 들어 보더니 꿀이 많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상판을 열어보니 위에는 꿀이 없는 빈집이었는데 조금 내려가니 꿀이 가득찬 벌집이 있었는데 조금 채취하여 꿀벌의 겨울 양식은 충분하다고 합니다 .
금년 가을에 분봉한 통인데 스님이 벌통을 들어 보더니 꿀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벌통 안을 보니 거의 바닥까지 집을 지어 놓았는데 상판을 열어보니 벌집에 꿀이 가득 있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스님과 같이 절에 있는데 마음은 천사 같은데 노총각입니다
꿀 채취 작업을 마치고 오니 손님이 황토방에 군불을 넣고 있었는데, 꿀을 내리자면 방에 불을 때어야 하는데 알아서 도와 주시니 고마웠습니다
이야기 조금 나누다 5시가 되어 스님과 손님이 각각 농장을 출발하고 나는 벌집을 으개어 꿀을 받을 그릇을 믿에 놓고 채다리를 걸쳐 놓고 구멍 뚫린 프라스틱 그릇에 으개어 놓은 벌집을 부었는데 스님 말로는 3병 이상 나올것 같다고 합니다.
군불을 더 넣고 황토 작업 하던 곳에 주변 정리를 하고 나니 6시가 되었습니다.
농장 출발 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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