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작업과 새집 만들기

2008. 10. 10. 21:34휴게실/농장일기

10/10

어제는 친구들이 만난지 일주일도 안되는데 얼굴보며 살자고 하여 저녁 늦께 까지 술마시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술이란 기분 좋을 때, 마음이 맞는 친구와 같이 술을 마시면 술이 덜 취하는것 같습니다.

어제 농장에 올라가 낙엽송 다듬는 일을 끝냈기에 토종벌통 옆에서 시간도 보내고 점심 먹고는 낮잠도 자고 ...

낮잠 자고 일어나 베낭을 메고 농장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걸 잊어버려 혼자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농장 올라가는 길가에 자주쓴풀 꽃이 있어 구경하고 올라갔습니다

 자주쓴풀(용담과)

 

 구절초

 

 마타리

 

농장 가까이 가서 개울에 돌을 주워 싵고 가려고 차를 세워두고 표고버섯 7개 따고 돌을 주워 농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어제 술자리에서 건축일 하는 친구가 내일 지붕에 사용할 낙엽송 못박아 준다고 하였기에 오늘은 준비 작업을 하였습니다,

황토를 흙채로 쳐서 반죽하여 두고, 잔돌을 골라내지 않은 황토도 반죽하고....

황토를 반죽하다 벽에 새집을 하나 만들어 주고 싶어 PVC파이프를 잘라서 입구를 만들고 벽속에 새들이 들어가서 움직일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집에 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기에 비를 맞으며 일을 했습니다

3시경 비는 그쳤는데 한분이 걸어서 농장에 올라왔습니다.

비를 맞고,  옷과 얼굴에는 온통 황토 범벅인데...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도산온천 사장님으로 친구가 황토집 짓는다고 하여 왔다고 하였는데 나와는 중학교 동기였는데, 30분 정도 이야기 나누다 다음에 친구들과 같이 온다고 하며 내려갔습니다.

돌도 주워 나르고 시간 보내다 6시 10분 농장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