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 손님이,, 낙엽송 다듬기 ..

2008. 10. 7. 22:37휴게실/농장일기

10/7

어제 저녁에 그라인더에 사용할 40번 사포 10개를 8천원에 구입한 것을 차에 싣고 농장으로 갔습니다.

농장에 도착하니 전화가 오네요,  청량산에 살고 계시는 분인데 내 농장에 도토리 주으러 오신다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에 계시는 분인데 지금은 내외분이 청량산에서 재산 넘어가는 길 좌측에 집이 있는데 겨울에는 고향으로 가시는 산을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그 분과 인연은 2년전 지나는 길에 차 세워 놓고 이야기 몇마디 나누고 연락처 주고 받았는데 요즘은 아주 가끔 전화하고 1년에 두세번 정도 얼굴보는 사이인데 믿음이 가는 분입니다.

작업복 갈아 입고 낙엽송 다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낙엽송 3개를 다듬는데 벌써 내외분이 올라오시네요

이야기를 나누는데 사모님은 산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나는데 약술과 효소 그리고 바위 낭떨어지에 있는 산도라지 한놈을  5일동안 작업하여 캐보니 길이 1미터가 넘었는데 술담은 이야기 등등....

요즘도 산행가면 보통 5시간 이상 산에서 보낸다고 하기에 다리를 만져보니 돌덩이 처럼 단단합니다.

그분도 정력제 찾지 말고 산에 한달만 다니면 되는데 .....힘들지 않고, 쉽게, 돈으로 정력을 찾으려 한다며  웃으며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또 낙엽송 다듬는 작업을 하는데 차가 올라옵니다.

마을 사람이 지인과 같이 올라왔는데 그분이 차에서 내려 토담 쌓은 것을 둘러보기에 6월달에 시작 했는데 혼자 하는 작업이라 아직도 이러고 있다고 하니...

죽을라고 혼이 떴느냐고 하시기에,  직업을 뭐냐고 하니 한옥 짓는 목수라고 하시며 황토일이 얼마나 힘드는지 알고 있다고 하시네요..

이야기 조금 나누다 그분들도 내려가시고 점심을 먹고 쉬지 않고 작업을 했는데 오늘은 효소창고 지붕에 사용할 낙엽송을 반이나 다듬었습니다.

내일은 다듬는 작업을 마치고,  굵은 나무와 작은 나무를 균형있게 배치해 두고 건축하는 친구에게 못 박아 달라고 도움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농장 출발 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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